키우고 줄이고…소비자 맞춤형 제품 ‘인기몰이’

입력 2016.05.22 (21:24) 수정 2016.05.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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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을 볼 때, 어떤 제품은 용량이 필요 이상으로 크고 또 어떤 제품은 작아서 고민했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진 요즘 시대에 맞게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낸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 2인 가구가 먹기엔 너무 큰 수박 한 통.

먹다 남은 것은 냉장 보관 하다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는 얘기에 소비자들 불안이 컸습니다.

고심하던 유통업체, 보통 수박의 반 정도 크기인 '미니 수박'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수박 재배 농민) : "놀러 다닐 적에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간단하게 냉장고에 집어넣어서 시원하게 드실 수도 있어요."

소비자 패널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얼려먹는 요구르트는 거꾸로 크기를 늘렸습니다.

하루 20만개씩 팔리며 단박에 효자 상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장민서(경기도 고양시) : "작은 것은 그냥 이렇게 마셔야 됐는데, 큰 거는 숟가락으로 떠 먹기 편해서 좋아요."

라면 곱배기가 나왔다는 만우절 광고에 호응이 뜨겁자,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1인분은 작고, 두 개를 먹자니 많다는 요구에 면발의 양을 1.2 배로 늘렸습니다.

1리터로 덩치를 키운 가공우유, 편의점의 판매량을 살핀 빅데이터 분석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BGF리테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커피 우유와 딸기 우유 같은 가공유에 대한 음용량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것을 파악 하고.."

넘치거나 부족했던 1%를 잡은 제품들, 신제품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야무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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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우고 줄이고…소비자 맞춤형 제품 ‘인기몰이’
    • 입력 2016-05-22 21:24:44
    • 수정2016-05-23 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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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을 볼 때, 어떤 제품은 용량이 필요 이상으로 크고 또 어떤 제품은 작아서 고민했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진 요즘 시대에 맞게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낸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 2인 가구가 먹기엔 너무 큰 수박 한 통. 먹다 남은 것은 냉장 보관 하다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는 얘기에 소비자들 불안이 컸습니다. 고심하던 유통업체, 보통 수박의 반 정도 크기인 '미니 수박'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수박 재배 농민) : "놀러 다닐 적에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간단하게 냉장고에 집어넣어서 시원하게 드실 수도 있어요." 소비자 패널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얼려먹는 요구르트는 거꾸로 크기를 늘렸습니다. 하루 20만개씩 팔리며 단박에 효자 상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장민서(경기도 고양시) : "작은 것은 그냥 이렇게 마셔야 됐는데, 큰 거는 숟가락으로 떠 먹기 편해서 좋아요." 라면 곱배기가 나왔다는 만우절 광고에 호응이 뜨겁자,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1인분은 작고, 두 개를 먹자니 많다는 요구에 면발의 양을 1.2 배로 늘렸습니다. 1리터로 덩치를 키운 가공우유, 편의점의 판매량을 살핀 빅데이터 분석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BGF리테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커피 우유와 딸기 우유 같은 가공유에 대한 음용량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것을 파악 하고.." 넘치거나 부족했던 1%를 잡은 제품들, 신제품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야무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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