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베네수엘라, 경제난 속 치안 불안…총기범죄 급증

입력 2016.05.23 (07:26) 수정 2016.05.23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극심한 경제난 속에 베네수엘라에서는 금품을 노린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총기범죄로 인한 사망자가 1시간에 2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치안불안이 심각합니다.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권총 강도가 자동차 운전자를 위협하려다 운전자가 쏜 총에 맞고 쓰러집니다.

대낮 도심에서 행인이 강도의 총에 맞아 쓰러져 있습니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 거리는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모리나(시민) : "휴대전화는 아예 안 가지고 다녀요. 버스 를 타면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건 목숨을 내놓고 다니는 거에요."

며칠 전 이곳에서는 자동차 운전자가 강도의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평균 26분에 한 명씩 총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길 가 담벼락 곳곳에는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 동네에서만 이삼일에 한 번씩 강력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미네스(미용사) : "사흘 전에도 저쪽에서 강도가 총을 쏘고 휴대전화를 뺏어갔어요. 다행히 피해자가 죽지는 않았다고 해요."

간밤에는 이 지역 경찰도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인터뷰> 푸렐로스(수쿠레 경찰서장) : "강도가 따라와서 아무 말 없이 총을 쏘고 경찰관 오토바이와 휴대전화를 뺏어 달아났습니다."

범죄조직은 경찰보다 더 강력한 총기로 무장하고 있어서, 경찰도 대응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경제난 속에 범죄가 급증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하루하루 불안 속에 떨고 있습니다.

카라카스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베네수엘라, 경제난 속 치안 불안…총기범죄 급증
    • 입력 2016-05-23 07:29:15
    • 수정2016-05-23 08:15:12
    뉴스광장
<앵커 멘트>

극심한 경제난 속에 베네수엘라에서는 금품을 노린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총기범죄로 인한 사망자가 1시간에 2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치안불안이 심각합니다.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권총 강도가 자동차 운전자를 위협하려다 운전자가 쏜 총에 맞고 쓰러집니다.

대낮 도심에서 행인이 강도의 총에 맞아 쓰러져 있습니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 거리는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모리나(시민) : "휴대전화는 아예 안 가지고 다녀요. 버스 를 타면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건 목숨을 내놓고 다니는 거에요."

며칠 전 이곳에서는 자동차 운전자가 강도의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평균 26분에 한 명씩 총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길 가 담벼락 곳곳에는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 동네에서만 이삼일에 한 번씩 강력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미네스(미용사) : "사흘 전에도 저쪽에서 강도가 총을 쏘고 휴대전화를 뺏어갔어요. 다행히 피해자가 죽지는 않았다고 해요."

간밤에는 이 지역 경찰도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인터뷰> 푸렐로스(수쿠레 경찰서장) : "강도가 따라와서 아무 말 없이 총을 쏘고 경찰관 오토바이와 휴대전화를 뺏어 달아났습니다."

범죄조직은 경찰보다 더 강력한 총기로 무장하고 있어서, 경찰도 대응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경제난 속에 범죄가 급증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하루하루 불안 속에 떨고 있습니다.

카라카스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