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前 옥시 대표 조사…검찰, 태아 피해 ‘인정’

입력 2016.05.24 (08:06) 수정 2016.05.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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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가장 집중됐던 시기에 옥시의 최고경영자였던 존 리 전 대표가 밤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를 소환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합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의 전직 외국인 대표 가운데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됐던 존 리 전 옥시 대표가 15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옵니다.

다소 지친 모습의 존 리 전 대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았냐는 질문을 받자

<녹취> 존 리(옥시 전 대표) : "(옥시 제품의 유해성을 아셨나요?) ......."

도망치듯 뛰쳐나와 취재진을 따돌리고 차에 올라탄 뒤 그대로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렸던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옥시의 최고경영자였습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살균제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판매 중단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영국 본사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태아 상태에서 살균제에 노출됐던 어린이 3명을 법률적인 피해자로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조 모 교수의 실험에서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의 생식 독성이 검찰 조사에서 인정된 겁니다.

검찰은 독성이 확인된 실험 결과를 은폐하고 실험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조 교수를 오늘 기소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오늘 롯데마트 일상용품팀장 김 모 씨와 홈플러스 상품기준 관리팀 직원 신 모 씨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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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리 前 옥시 대표 조사…검찰, 태아 피해 ‘인정’
    • 입력 2016-05-24 08:07:17
    • 수정2016-05-24 08: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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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가장 집중됐던 시기에 옥시의 최고경영자였던 존 리 전 대표가 밤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를 소환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합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의 전직 외국인 대표 가운데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됐던 존 리 전 옥시 대표가 15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옵니다.

다소 지친 모습의 존 리 전 대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았냐는 질문을 받자

<녹취> 존 리(옥시 전 대표) : "(옥시 제품의 유해성을 아셨나요?) ......."

도망치듯 뛰쳐나와 취재진을 따돌리고 차에 올라탄 뒤 그대로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렸던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옥시의 최고경영자였습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살균제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판매 중단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영국 본사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태아 상태에서 살균제에 노출됐던 어린이 3명을 법률적인 피해자로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조 모 교수의 실험에서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의 생식 독성이 검찰 조사에서 인정된 겁니다.

검찰은 독성이 확인된 실험 결과를 은폐하고 실험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조 교수를 오늘 기소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오늘 롯데마트 일상용품팀장 김 모 씨와 홈플러스 상품기준 관리팀 직원 신 모 씨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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