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IS, 무차별 민간 테러로 ‘공포 극대화’

입력 2016.05.24 (21:38) 수정 2016.05.24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리아 서부 항구도시 두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하루에만 무려 8차례 이어진 자살 테러로 15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는데요.

이번 참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수니파 무장 세력 IS는 최근 터키,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테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극단적으로 치닫는 IS테러의 배경은 무엇인지 서지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타르투스는 러시아 해군이 주둔하는 지역입니다.

비교적 안전지대로 분류됐지만 테러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지난 11일과 17일 이라크 바그다드 시장에서도 자살 폭탄이 터져 최소 120명이 숨졌습니다.

공격 목표는 모두 민간 시설이었습니다.

국제사회가 파상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IS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고 전성기 때에 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했던 영토의 45%와 20%가량을 각각 잃었습니다.

이때문에 대규모 군사작전 대신 버스정류장, 병원 등 민간인 시설을 노린 전형적인 '소프트 타깃 테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포감을 극대화 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세스 존슨(랜드연구소 연구원) : "영토를 상실하면서 IS의 영향력에 타격을 입었지만, 동시에 (테러를 통해) 그들의 통제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장치가 발견되는 등 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테러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 달 개막하는 '유로 2016' 경기를 앞두고 테러 가능성에 대한 경계수위도 유례없는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IS, 무차별 민간 테러로 ‘공포 극대화’
    • 입력 2016-05-24 21:39:11
    • 수정2016-05-24 22:11:42
    뉴스 9
<앵커 멘트>

시리아 서부 항구도시 두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하루에만 무려 8차례 이어진 자살 테러로 15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는데요.

이번 참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수니파 무장 세력 IS는 최근 터키,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테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극단적으로 치닫는 IS테러의 배경은 무엇인지 서지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타르투스는 러시아 해군이 주둔하는 지역입니다.

비교적 안전지대로 분류됐지만 테러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지난 11일과 17일 이라크 바그다드 시장에서도 자살 폭탄이 터져 최소 120명이 숨졌습니다.

공격 목표는 모두 민간 시설이었습니다.

국제사회가 파상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IS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고 전성기 때에 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했던 영토의 45%와 20%가량을 각각 잃었습니다.

이때문에 대규모 군사작전 대신 버스정류장, 병원 등 민간인 시설을 노린 전형적인 '소프트 타깃 테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포감을 극대화 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세스 존슨(랜드연구소 연구원) : "영토를 상실하면서 IS의 영향력에 타격을 입었지만, 동시에 (테러를 통해) 그들의 통제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장치가 발견되는 등 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테러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 달 개막하는 '유로 2016' 경기를 앞두고 테러 가능성에 대한 경계수위도 유례없는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