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묶고 얼차려…현역 장교가 가혹행위
입력 2016.05.24 (23:28)
수정 2016.05.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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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영 내 가혹행위, 왜 이렇게 근절되지 않는 걸까요?
이번에는 현역 장교가 병사의 손발을 묶고 얼차려를 주는 등 가혹행위를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동부전선의 최전방 초소.
초소장 이 모 중위는 유독 한 병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가슴을 밀치고, 군이 정한 기준 이상의 얼차려도 줬습니다.
이 병사는 결국 지난달 군 고충 상담 전화로 신고했고, 헌병대 조사에서 신고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위가 또 다른 병사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고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넘어지게 하려고 바닥에 물을 뿌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복현(육군 공보과장) : "해당 부대를 정밀 진단하고 있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체 병영문화 혁신이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닌 외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군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가혹행위 건수는 8백여 건.
국회는 최근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의 경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병영 내 가혹행위, 왜 이렇게 근절되지 않는 걸까요?
이번에는 현역 장교가 병사의 손발을 묶고 얼차려를 주는 등 가혹행위를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동부전선의 최전방 초소.
초소장 이 모 중위는 유독 한 병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가슴을 밀치고, 군이 정한 기준 이상의 얼차려도 줬습니다.
이 병사는 결국 지난달 군 고충 상담 전화로 신고했고, 헌병대 조사에서 신고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위가 또 다른 병사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고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넘어지게 하려고 바닥에 물을 뿌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복현(육군 공보과장) : "해당 부대를 정밀 진단하고 있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체 병영문화 혁신이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닌 외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군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가혹행위 건수는 8백여 건.
국회는 최근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의 경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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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발 묶고 얼차려…현역 장교가 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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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4 23:29:10
- 수정2016-05-25 07:54:28
<앵커 멘트>
병영 내 가혹행위, 왜 이렇게 근절되지 않는 걸까요?
이번에는 현역 장교가 병사의 손발을 묶고 얼차려를 주는 등 가혹행위를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동부전선의 최전방 초소.
초소장 이 모 중위는 유독 한 병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가슴을 밀치고, 군이 정한 기준 이상의 얼차려도 줬습니다.
이 병사는 결국 지난달 군 고충 상담 전화로 신고했고, 헌병대 조사에서 신고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위가 또 다른 병사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고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넘어지게 하려고 바닥에 물을 뿌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복현(육군 공보과장) : "해당 부대를 정밀 진단하고 있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체 병영문화 혁신이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닌 외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군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가혹행위 건수는 8백여 건.
국회는 최근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의 경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병영 내 가혹행위, 왜 이렇게 근절되지 않는 걸까요?
이번에는 현역 장교가 병사의 손발을 묶고 얼차려를 주는 등 가혹행위를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동부전선의 최전방 초소.
초소장 이 모 중위는 유독 한 병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가슴을 밀치고, 군이 정한 기준 이상의 얼차려도 줬습니다.
이 병사는 결국 지난달 군 고충 상담 전화로 신고했고, 헌병대 조사에서 신고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위가 또 다른 병사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고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넘어지게 하려고 바닥에 물을 뿌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복현(육군 공보과장) : "해당 부대를 정밀 진단하고 있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체 병영문화 혁신이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닌 외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군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가혹행위 건수는 8백여 건.
국회는 최근 병영 내 구타와 가혹행위의 경우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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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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