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한강 “우리 작품 더 많이 읽어주시길”

입력 2016.05.24 (23:31) 수정 2016.05.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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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작가 한강 씨가 수상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습니다.

한국 문학에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취재진 앞에 선 한강 작가.

11년 전에 쓴 소설로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많이 기뻐해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채식주의자>는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디고 껴안을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진 작품이라며,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창작의 원천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11년 전에 제가 던졌던 그 질문으로부터 저는 계속 나아가고 있고 지금도 계속 나아가고 싶다..."

<채식주의자>는 맨부커상 수상 직후 국내에서만 이미 25만 부가 팔렸고, 해외 27개국에 판권을 수출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세운 35개국 수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출간된 소설 <흰>에서는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우리 안의 그 무엇을 찾아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한국 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우리나라의) 훌륭한 작품도 너무나 많은데, 바라건대는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책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싶다는 한 씨.

이제 자기만의 작업 공간으로 돌아가 다시 글을 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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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부커상 한강 “우리 작품 더 많이 읽어주시길”
    • 입력 2016-05-24 23:32:02
    • 수정2016-05-25 00: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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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작가 한강 씨가 수상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습니다.

한국 문학에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취재진 앞에 선 한강 작가.

11년 전에 쓴 소설로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많이 기뻐해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채식주의자>는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디고 껴안을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진 작품이라며,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창작의 원천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11년 전에 제가 던졌던 그 질문으로부터 저는 계속 나아가고 있고 지금도 계속 나아가고 싶다..."

<채식주의자>는 맨부커상 수상 직후 국내에서만 이미 25만 부가 팔렸고, 해외 27개국에 판권을 수출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세운 35개국 수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출간된 소설 <흰>에서는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우리 안의 그 무엇을 찾아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한국 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우리나라의) 훌륭한 작품도 너무나 많은데, 바라건대는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책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싶다는 한 씨.

이제 자기만의 작업 공간으로 돌아가 다시 글을 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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