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의지 표명” vs “대선 출마 반대”

입력 2016.05.26 (06:10) 수정 2016.05.26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반 총장의 어제 관훈 클럽 간담회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완곡한 어법으로 권력 의지를 처음 내비쳤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은 일제히 비판적 입장을 내놓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총장을 맞기 위해 새누리당의 충청 출신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대행이 제주를 직접 찾았습니다.

반 총장의 어제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완곡한 어법으로 권력 의지를 처음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면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반기문 총장 대권 시사했단 기사 쏟아지는데...) 그래요? (여야 어느쪽이 먼저 러브콜보낼지 관심...) 글쎄요, 앞으로 좀 흥미진진하게 지켜봐야되겠네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며 가세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반 총장 어제 발언의 속뜻을 면밀히 살펴보면서도, 대선 출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일제히 내놓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총장 퇴임 뒤 정부직 수락을 삼가라는 유엔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도 외교적 자산이 훼손될 수 있다며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송영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 "왜 UN 사무총장을 끌어다 씁니까? 이것은 마치 김연아를 데려다가 국회의원 공천한 것하고 똑같은 것 아니겠어요?"

이런 가운데 반 총장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제주포럼에서 만나는 등 방문 일정 동안 각계 인사를 만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권력 의지 표명” vs “대선 출마 반대”
    • 입력 2016-05-26 06:11:22
    • 수정2016-05-26 07:25: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반 총장의 어제 관훈 클럽 간담회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완곡한 어법으로 권력 의지를 처음 내비쳤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은 일제히 비판적 입장을 내놓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총장을 맞기 위해 새누리당의 충청 출신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대행이 제주를 직접 찾았습니다.

반 총장의 어제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완곡한 어법으로 권력 의지를 처음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면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반기문 총장 대권 시사했단 기사 쏟아지는데...) 그래요? (여야 어느쪽이 먼저 러브콜보낼지 관심...) 글쎄요, 앞으로 좀 흥미진진하게 지켜봐야되겠네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며 가세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반 총장 어제 발언의 속뜻을 면밀히 살펴보면서도, 대선 출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일제히 내놓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총장 퇴임 뒤 정부직 수락을 삼가라는 유엔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도 외교적 자산이 훼손될 수 있다며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송영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 "왜 UN 사무총장을 끌어다 씁니까? 이것은 마치 김연아를 데려다가 국회의원 공천한 것하고 똑같은 것 아니겠어요?"

이런 가운데 반 총장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제주포럼에서 만나는 등 방문 일정 동안 각계 인사를 만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