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박 남아공에 억류

입력 2016.05.26 (06:17) 수정 2016.05.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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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 해운의 벌크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선료를 못 받은 외국 선주가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억류된 한진해운의 선박은 8만 2158 DWT급 벌크선인 한진패라딥 호입니다.

지난 2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억류됐습니다.

용선료 연체를 참다못한 외국 선주들이 한진해운 소유의 선박을 담보로 잡고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한진해운 소유 선박이 용선료 문제로 해외에 억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진해운 측은 선박과 지분 매각 등으로 마련하기로 한 현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진해운 관계자 : "최대한 빨리 유동성을 확보해서 용선주와 잘 협의한 후 이 상황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벌크선에 이어 컨테이너선까지 억류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해운 동맹에 속할 뿐 아니라 하나의 컨터네이선에는 수많은 화주들의 짐이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선주사 한 곳에도 용선료를 연체한 상태인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억류는 자율협약 이후 추진되고 있는 용선료 이하 협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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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선박 남아공에 억류
    • 입력 2016-05-26 06:17:39
    • 수정2016-05-26 0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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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 해운의 벌크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선료를 못 받은 외국 선주가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억류된 한진해운의 선박은 8만 2158 DWT급 벌크선인 한진패라딥 호입니다.

지난 2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억류됐습니다.

용선료 연체를 참다못한 외국 선주들이 한진해운 소유의 선박을 담보로 잡고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한진해운 소유 선박이 용선료 문제로 해외에 억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진해운 측은 선박과 지분 매각 등으로 마련하기로 한 현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진해운 관계자 : "최대한 빨리 유동성을 확보해서 용선주와 잘 협의한 후 이 상황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벌크선에 이어 컨테이너선까지 억류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해운 동맹에 속할 뿐 아니라 하나의 컨터네이선에는 수많은 화주들의 짐이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선주사 한 곳에도 용선료를 연체한 상태인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억류는 자율협약 이후 추진되고 있는 용선료 이하 협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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