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폐장 2053년 가동…2028년까지 부지선정

입력 2016.05.26 (06:27) 수정 2016.05.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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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력 발전을 하고 나면 엄청난 방사능이 남아 있는 폐기물이 나오는데요.

정부가 처음으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계획을 내놨습니다.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지역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넘게 가동 중인 월성 원전.

발전에 쓰인 '사용후 핵연료'들이 물속에 보관돼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방사능과 열이 남아 있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입니다.

지금은 원전안에 임시 보관하고 있지만 2019년이 되면 이마저도 꽉찹니다.

월성을 시작으로 한빛과 고리, 한울과 신월성 원전 등도 2038년까지 같은 처지가 됩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고준위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는 큰 공간, 지하든 지상이든 필요하게 되는 것이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이르게 된 겁니다."

자연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10만 년 이상이 걸린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정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처리 계획을 내놨습니다.

부지 선정은 2028년까지 마치고, 2053년에 첫 가동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 사이 넘치는 폐기물은 2035년 같은 곳에 지어지는 중간저장시설로 옮겨집니다.

<녹취>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안전성에 대해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핵심 관리기술을 적기에 차질없이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장시설은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보관에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하지만 경주 방폐장 건설에 19년이나 걸린 점을 감안하면 부지 선정 과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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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준위 방폐장 2053년 가동…2028년까지 부지선정
    • 입력 2016-05-26 06:30:15
    • 수정2016-05-26 09: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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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력 발전을 하고 나면 엄청난 방사능이 남아 있는 폐기물이 나오는데요. 정부가 처음으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계획을 내놨습니다.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지역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넘게 가동 중인 월성 원전. 발전에 쓰인 '사용후 핵연료'들이 물속에 보관돼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방사능과 열이 남아 있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입니다. 지금은 원전안에 임시 보관하고 있지만 2019년이 되면 이마저도 꽉찹니다. 월성을 시작으로 한빛과 고리, 한울과 신월성 원전 등도 2038년까지 같은 처지가 됩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고준위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는 큰 공간, 지하든 지상이든 필요하게 되는 것이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이르게 된 겁니다." 자연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10만 년 이상이 걸린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정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처리 계획을 내놨습니다. 부지 선정은 2028년까지 마치고, 2053년에 첫 가동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 사이 넘치는 폐기물은 2035년 같은 곳에 지어지는 중간저장시설로 옮겨집니다. <녹취>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안전성에 대해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핵심 관리기술을 적기에 차질없이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장시설은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보관에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하지만 경주 방폐장 건설에 19년이나 걸린 점을 감안하면 부지 선정 과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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