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권 도전 시사…與 “환영” 野 “부적절”

입력 2016.05.26 (19:03) 수정 2016.05.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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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에 여야 정치권은, 배경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차기 주자 물색에 주력해온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다수의 잠재적 주자가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제 제주포럼에서 반 총장과 만찬을 함께 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나라의 장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깊은 것 같았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은 반 총장은 성장과 발전 등 보수적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며, 아직 결심도 안 섰는데 야권이 견제를 많이 하는 걸로 봐서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반 총장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은 만 40세가 넘으면 누구나 대통령 출마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데, 뭐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느냐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자리인데, 임기 중에 국내 정치의 중심에 끼어드는 것이 시기적으로 옳은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임기가 남아 있는데 대권 출마 시사 발언을 한 것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면서, 반 총장이 앞으로 야당과 언론, 국민의 검증을 견뎌낼 수 있느냐가 숙제로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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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대권 도전 시사…與 “환영” 野 “부적절”
    • 입력 2016-05-26 19:04:36
    • 수정2016-05-26 1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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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에 여야 정치권은, 배경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차기 주자 물색에 주력해온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다수의 잠재적 주자가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제 제주포럼에서 반 총장과 만찬을 함께 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나라의 장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깊은 것 같았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은 반 총장은 성장과 발전 등 보수적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며, 아직 결심도 안 섰는데 야권이 견제를 많이 하는 걸로 봐서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반 총장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은 만 40세가 넘으면 누구나 대통령 출마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데, 뭐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느냐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자리인데, 임기 중에 국내 정치의 중심에 끼어드는 것이 시기적으로 옳은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임기가 남아 있는데 대권 출마 시사 발언을 한 것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면서, 반 총장이 앞으로 야당과 언론, 국민의 검증을 견뎌낼 수 있느냐가 숙제로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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