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 50대 피의자, 정신장애 진단 전력

입력 2016.05.26 (19:12) 수정 2016.05.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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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길에서 둔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정신장애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에서 마주친 한 할머니에게 갑자기 둔기를 휘두르는 남성.

할머니가 넘어진 뒤에도 수 차례 폭행이 이어집니다.

또 다른 젊은 여성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다 지나던 시민들에게 제압당합니다.

경찰 조사결과, 여성 2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피의자 52살 김 모씨가 강남역 여성 살해 피의자처럼 정신장애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6월, 조현병 진단을 받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아오다 지난 2007년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아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장애 판정 재심사에 응하지 않았고, 조현병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아 지난해 7월, 결국 생계급여 지원도 끊겼습니다.

이때부터 김씨는 생활비 부족으로 생필품을 훔치거나 주차된 차량 유리를 파손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생계급여가 끊긴 데 불만으로 김씨가 이번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정신장애가 있고, 횡설수설하고 있는 점을 들어, 살인미수가 아닌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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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폭행’ 50대 피의자, 정신장애 진단 전력
    • 입력 2016-05-26 19:14:22
    • 수정2016-05-26 1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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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길에서 둔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정신장애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에서 마주친 한 할머니에게 갑자기 둔기를 휘두르는 남성.

할머니가 넘어진 뒤에도 수 차례 폭행이 이어집니다.

또 다른 젊은 여성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다 지나던 시민들에게 제압당합니다.

경찰 조사결과, 여성 2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피의자 52살 김 모씨가 강남역 여성 살해 피의자처럼 정신장애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6월, 조현병 진단을 받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아오다 지난 2007년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아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장애 판정 재심사에 응하지 않았고, 조현병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아 지난해 7월, 결국 생계급여 지원도 끊겼습니다.

이때부터 김씨는 생활비 부족으로 생필품을 훔치거나 주차된 차량 유리를 파손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생계급여가 끊긴 데 불만으로 김씨가 이번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정신장애가 있고, 횡설수설하고 있는 점을 들어, 살인미수가 아닌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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