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수위 조절 속 광폭행보…대북 행보로 차별화 시도

입력 2016.05.27 (07:07) 수정 2016.05.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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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자,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됐다며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남북 대화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방북 재추진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미에 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오늘밤 우리나라로 돌아옵니다.

반 총장은 오는 30일까지 서울과 경북 안동을 오가며 국내에서 다시 광폭 행보를 이어갑니다.

앞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던 반 총장은 주변 인사들에게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됐다며 곤혹스럽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외교관 출신으로 말실수가 적은 반 총장의 언급은 대선 일정을 염두에 둔 작심 발언이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반 총창이 남북 대화 재개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것도 대북 행보를 통해 다른 대권 주자들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개인적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남북 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습니다."

여당은 반겼지만 야권은 견제에 나섰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통합을 강조를 하셨는데 참 가슴에 와닿았다, 제가 이렇게 (반 총장께) 말씀드리고..."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기문 총장까지 오셔서 대권 도전 시사 발언을 하는 등 나라가 좀 어수선합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반기문 대망론이 대선 구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 잠룡들의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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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7 07:10:37
    • 수정2016-05-27 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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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자,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됐다며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남북 대화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방북 재추진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미에 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오늘밤 우리나라로 돌아옵니다.

반 총장은 오는 30일까지 서울과 경북 안동을 오가며 국내에서 다시 광폭 행보를 이어갑니다.

앞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던 반 총장은 주변 인사들에게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됐다며 곤혹스럽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외교관 출신으로 말실수가 적은 반 총장의 언급은 대선 일정을 염두에 둔 작심 발언이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반 총창이 남북 대화 재개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것도 대북 행보를 통해 다른 대권 주자들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개인적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남북 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습니다."

여당은 반겼지만 야권은 견제에 나섰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통합을 강조를 하셨는데 참 가슴에 와닿았다, 제가 이렇게 (반 총장께) 말씀드리고..."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기문 총장까지 오셔서 대권 도전 시사 발언을 하는 등 나라가 좀 어수선합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반기문 대망론이 대선 구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 잠룡들의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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