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그린벨트 해제 잇따라…부동산 ‘술렁’
입력 2016.05.27 (07:35)
수정 2016.05.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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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부터 정부가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기도 내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 대상 면적이 가장 넓기 때문인데요.
투기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삽을 뜨게 된 경기도 의왕시의 주거 쇼핑단지.
오는 2018년까지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4천 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백운호수 인근 그린벨트 지역이었지만 수도권 택지 수요를 고려해 2012년 규제가 해제됐고 3년 만에 사업자 유치에도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김성제(경기도 의왕시장) : "인근에 서울 강남과 15분 거리에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빼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 민원에도 국토부 장관의 인허가를 통해 그린벨트 규제를 풀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
하지만 30만㎡ 이하의 경우 시장이나 도지사도 가능하도록 올해부터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해제 대상 그린벨트는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3370만㎡, 전국에서 가장 넓습니다.
요즘 하남과 성남 등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곳에선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남 토지 분양 회사 관계자 : "땅이 서울하고 딱 붙어있기 때문에...산이 훼손돼서 보존가치가 거의 없다보니까..."
그린벨트의 60% 이상이 외지인 소유라는 점에서 투기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맹지연(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 "투기를 하려고 땅을 사놓은 사람들에게 정부의 비용이 간다는 거죠. 외지인들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그린벨트의 공공성은 매우 낮아진다고 봐야합니다."
특히 규제가 해제돼도 시행사를 구하지 못한 사례도 속출해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올해부터 정부가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기도 내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 대상 면적이 가장 넓기 때문인데요.
투기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삽을 뜨게 된 경기도 의왕시의 주거 쇼핑단지.
오는 2018년까지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4천 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백운호수 인근 그린벨트 지역이었지만 수도권 택지 수요를 고려해 2012년 규제가 해제됐고 3년 만에 사업자 유치에도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김성제(경기도 의왕시장) : "인근에 서울 강남과 15분 거리에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빼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 민원에도 국토부 장관의 인허가를 통해 그린벨트 규제를 풀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
하지만 30만㎡ 이하의 경우 시장이나 도지사도 가능하도록 올해부터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해제 대상 그린벨트는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3370만㎡, 전국에서 가장 넓습니다.
요즘 하남과 성남 등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곳에선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남 토지 분양 회사 관계자 : "땅이 서울하고 딱 붙어있기 때문에...산이 훼손돼서 보존가치가 거의 없다보니까..."
그린벨트의 60% 이상이 외지인 소유라는 점에서 투기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맹지연(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 "투기를 하려고 땅을 사놓은 사람들에게 정부의 비용이 간다는 거죠. 외지인들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그린벨트의 공공성은 매우 낮아진다고 봐야합니다."
특히 규제가 해제돼도 시행사를 구하지 못한 사례도 속출해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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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그린벨트 해제 잇따라…부동산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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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7 07:39:20
- 수정2016-05-27 09:44:20

<앵커 멘트>
올해부터 정부가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기도 내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 대상 면적이 가장 넓기 때문인데요.
투기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삽을 뜨게 된 경기도 의왕시의 주거 쇼핑단지.
오는 2018년까지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4천 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백운호수 인근 그린벨트 지역이었지만 수도권 택지 수요를 고려해 2012년 규제가 해제됐고 3년 만에 사업자 유치에도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김성제(경기도 의왕시장) : "인근에 서울 강남과 15분 거리에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빼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 민원에도 국토부 장관의 인허가를 통해 그린벨트 규제를 풀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
하지만 30만㎡ 이하의 경우 시장이나 도지사도 가능하도록 올해부터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해제 대상 그린벨트는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3370만㎡, 전국에서 가장 넓습니다.
요즘 하남과 성남 등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곳에선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남 토지 분양 회사 관계자 : "땅이 서울하고 딱 붙어있기 때문에...산이 훼손돼서 보존가치가 거의 없다보니까..."
그린벨트의 60% 이상이 외지인 소유라는 점에서 투기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맹지연(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 "투기를 하려고 땅을 사놓은 사람들에게 정부의 비용이 간다는 거죠. 외지인들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그린벨트의 공공성은 매우 낮아진다고 봐야합니다."
특히 규제가 해제돼도 시행사를 구하지 못한 사례도 속출해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올해부터 정부가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기도 내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 대상 면적이 가장 넓기 때문인데요.
투기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삽을 뜨게 된 경기도 의왕시의 주거 쇼핑단지.
오는 2018년까지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4천 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백운호수 인근 그린벨트 지역이었지만 수도권 택지 수요를 고려해 2012년 규제가 해제됐고 3년 만에 사업자 유치에도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김성제(경기도 의왕시장) : "인근에 서울 강남과 15분 거리에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빼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 민원에도 국토부 장관의 인허가를 통해 그린벨트 규제를 풀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
하지만 30만㎡ 이하의 경우 시장이나 도지사도 가능하도록 올해부터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해제 대상 그린벨트는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3370만㎡, 전국에서 가장 넓습니다.
요즘 하남과 성남 등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곳에선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남 토지 분양 회사 관계자 : "땅이 서울하고 딱 붙어있기 때문에...산이 훼손돼서 보존가치가 거의 없다보니까..."
그린벨트의 60% 이상이 외지인 소유라는 점에서 투기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맹지연(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 "투기를 하려고 땅을 사놓은 사람들에게 정부의 비용이 간다는 거죠. 외지인들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그린벨트의 공공성은 매우 낮아진다고 봐야합니다."
특히 규제가 해제돼도 시행사를 구하지 못한 사례도 속출해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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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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