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변호사 검찰 출석…탈세 인정·로비 부인

입력 2016.05.27 (21:17) 수정 2016.05.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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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특수부 검사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는 탈세 혐의는 시인했지만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착잡한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 들어섭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검찰 수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탈세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녹취> 홍만표(변호사) : "퇴임 이후에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 늦게 열심히 일하다보니까 다소 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홍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불법 대선 자금 수사,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 대형 사건을 맡은 대표적인 특수부 검사였습니다.

하지만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지 4년 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녹취> 홍만표(변호사) : "참담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서 조사를 받게 됐는데..."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여러 대형 형사사건을 맡아 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과 수십 억 원의 수임료를 탈세하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금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홍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재판부 로비 명목으로 100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를 오늘(27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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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만표 변호사 검찰 출석…탈세 인정·로비 부인
    • 입력 2016-05-27 21:19:32
    • 수정2016-05-27 21: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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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특수부 검사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는 탈세 혐의는 시인했지만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착잡한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 들어섭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검찰 수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탈세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녹취> 홍만표(변호사) : "퇴임 이후에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 늦게 열심히 일하다보니까 다소 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홍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불법 대선 자금 수사,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 대형 사건을 맡은 대표적인 특수부 검사였습니다.

하지만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지 4년 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녹취> 홍만표(변호사) : "참담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서 조사를 받게 됐는데..."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여러 대형 형사사건을 맡아 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과 수십 억 원의 수임료를 탈세하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금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홍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재판부 로비 명목으로 100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를 오늘(27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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