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방해’ 핑계로 관람객 안전은 ‘뒷전’
입력 2016.05.30 (06:35)
수정 2016.05.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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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휴일이었는데 모처럼 공연장 찾으신 분들 많으시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안전이 중요한데요.
현장을 점검해봤더니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됐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에 위치한 100석 규모의 연극 공연장.
볼트로 단단히 고정해야 할 조명용 철제 구조물이 덕지덕지 납땜질이 돼 있습니다.
전선은 엉켜 있고, 전선을 덧댄 자리는 테이프로 어설프게 감겨있습니다.
<인터뷰> 황범순(국민안전처 안전점검과장) : "소규모 공연장의 경우 특히 조명 등이 안전고리가 연결되지 않았거나 전선, 전기 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객석 통로도 비좁습니다.
긴급 대피를 위해 80㎝ 이상이 권고되고 있지만 실제론 70cm에도 못 미칩니다.
눈에 잘 띄어야 할 피난 유도등은 공연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천으로 가려놨습니다.
전국의 공연장 20곳의 안전 실태를 점검한 결과 102건의 지적사항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공연장들은 대부분 세입자인 데다, 운영도 어려워 시설 보수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정혁(한국공연장협회 이사장) : "건물 자체를 완전히 다 뜯어고쳐야 하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려움을 하소연하시는 극장주인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위법사항이 적발되더라도 시정 권고에 그치고 있는 솜방망이 처벌 역시 안전 불감증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어제 휴일이었는데 모처럼 공연장 찾으신 분들 많으시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안전이 중요한데요.
현장을 점검해봤더니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됐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에 위치한 100석 규모의 연극 공연장.
볼트로 단단히 고정해야 할 조명용 철제 구조물이 덕지덕지 납땜질이 돼 있습니다.
전선은 엉켜 있고, 전선을 덧댄 자리는 테이프로 어설프게 감겨있습니다.
<인터뷰> 황범순(국민안전처 안전점검과장) : "소규모 공연장의 경우 특히 조명 등이 안전고리가 연결되지 않았거나 전선, 전기 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객석 통로도 비좁습니다.
긴급 대피를 위해 80㎝ 이상이 권고되고 있지만 실제론 70cm에도 못 미칩니다.
눈에 잘 띄어야 할 피난 유도등은 공연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천으로 가려놨습니다.
전국의 공연장 20곳의 안전 실태를 점검한 결과 102건의 지적사항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공연장들은 대부분 세입자인 데다, 운영도 어려워 시설 보수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정혁(한국공연장협회 이사장) : "건물 자체를 완전히 다 뜯어고쳐야 하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려움을 하소연하시는 극장주인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위법사항이 적발되더라도 시정 권고에 그치고 있는 솜방망이 처벌 역시 안전 불감증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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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방해’ 핑계로 관람객 안전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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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30 06:37:48
- 수정2016-05-30 08:37:53
<앵커 멘트>
어제 휴일이었는데 모처럼 공연장 찾으신 분들 많으시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안전이 중요한데요.
현장을 점검해봤더니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됐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에 위치한 100석 규모의 연극 공연장.
볼트로 단단히 고정해야 할 조명용 철제 구조물이 덕지덕지 납땜질이 돼 있습니다.
전선은 엉켜 있고, 전선을 덧댄 자리는 테이프로 어설프게 감겨있습니다.
<인터뷰> 황범순(국민안전처 안전점검과장) : "소규모 공연장의 경우 특히 조명 등이 안전고리가 연결되지 않았거나 전선, 전기 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객석 통로도 비좁습니다.
긴급 대피를 위해 80㎝ 이상이 권고되고 있지만 실제론 70cm에도 못 미칩니다.
눈에 잘 띄어야 할 피난 유도등은 공연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천으로 가려놨습니다.
전국의 공연장 20곳의 안전 실태를 점검한 결과 102건의 지적사항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공연장들은 대부분 세입자인 데다, 운영도 어려워 시설 보수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정혁(한국공연장협회 이사장) : "건물 자체를 완전히 다 뜯어고쳐야 하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려움을 하소연하시는 극장주인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위법사항이 적발되더라도 시정 권고에 그치고 있는 솜방망이 처벌 역시 안전 불감증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어제 휴일이었는데 모처럼 공연장 찾으신 분들 많으시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안전이 중요한데요.
현장을 점검해봤더니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됐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에 위치한 100석 규모의 연극 공연장.
볼트로 단단히 고정해야 할 조명용 철제 구조물이 덕지덕지 납땜질이 돼 있습니다.
전선은 엉켜 있고, 전선을 덧댄 자리는 테이프로 어설프게 감겨있습니다.
<인터뷰> 황범순(국민안전처 안전점검과장) : "소규모 공연장의 경우 특히 조명 등이 안전고리가 연결되지 않았거나 전선, 전기 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객석 통로도 비좁습니다.
긴급 대피를 위해 80㎝ 이상이 권고되고 있지만 실제론 70cm에도 못 미칩니다.
눈에 잘 띄어야 할 피난 유도등은 공연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천으로 가려놨습니다.
전국의 공연장 20곳의 안전 실태를 점검한 결과 102건의 지적사항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공연장들은 대부분 세입자인 데다, 운영도 어려워 시설 보수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정혁(한국공연장협회 이사장) : "건물 자체를 완전히 다 뜯어고쳐야 하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려움을 하소연하시는 극장주인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위법사항이 적발되더라도 시정 권고에 그치고 있는 솜방망이 처벌 역시 안전 불감증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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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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