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軍 ‘대비 태세’

입력 2016.05.30 (21:33) 수정 2016.05.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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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집요하게 대화 공세를 펼쳐온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또 다시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판단해, 일본 정부가 요격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하겠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던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파괴조치 명령을 유지하다가, 지난 9일 당 대회가 끝난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지난 11일 명령을 종료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NHK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다면, 지난달 15일과 28일, 세 차례에 걸쳐 발사했다가 실패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재발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은 당초 당 대회 축포 성격으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공중폭발하거나 추락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후 북한은 발사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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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軍 ‘대비 태세’
    • 입력 2016-05-30 21:37:22
    • 수정2016-05-30 22: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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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집요하게 대화 공세를 펼쳐온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또 다시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판단해, 일본 정부가 요격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하겠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던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파괴조치 명령을 유지하다가, 지난 9일 당 대회가 끝난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지난 11일 명령을 종료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NHK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다면, 지난달 15일과 28일, 세 차례에 걸쳐 발사했다가 실패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재발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은 당초 당 대회 축포 성격으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공중폭발하거나 추락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후 북한은 발사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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