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론과 대놓고 거친 설전…ABC 기자에 “추잡한 녀석”

입력 2016.06.01 (04:18) 수정 2016.06.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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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광장] 트럼프, 안에선 막말하고 밖에선 비난 받고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공개 석상에서 언론과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5월 31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600만 달러 모금' 주장 진위 논란을 해명하던 중 질문 공세를 펼치는 언론에 불만을 터뜨리며 ABC 기자를 향해 '추잡한 녀석'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한 기자들을 향해 '인간쓰레기', '3류 기자'라는 막말을 거침없이 퍼붓기도 했다.

트럼프는 반박성 질문이 쇄도하자 "상대 진영이 비판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지만, 언론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다르다"고 받아치면서 "정치담당 기자들은 그동안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한 집단에 속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심지어 특정 기자를 손으로 가리키며 "여기 있는 이 추잡한 녀석, 내 책에도 그렇게 나오는데 당신은 추잡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실 관계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기자가 사실 관계를 다 알고도 의도적으로 부정직하게 보도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당 기자는 ABC 방송 소속 기자라고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트럼프는 참전용사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낸 기부금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560만 달러, 우리 돈 66억 7천만 원을 모금해 이를 전액 여러 참전용사 단체에 후원했다면서 구체적인 후원 대상 참전용사 단체명과 단체별 후원금 액수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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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6-01 08:08:17
    국제
[연관기사] ☞ [뉴스광장] 트럼프, 안에선 막말하고 밖에선 비난 받고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공개 석상에서 언론과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5월 31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600만 달러 모금' 주장 진위 논란을 해명하던 중 질문 공세를 펼치는 언론에 불만을 터뜨리며 ABC 기자를 향해 '추잡한 녀석'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한 기자들을 향해 '인간쓰레기', '3류 기자'라는 막말을 거침없이 퍼붓기도 했다. 트럼프는 반박성 질문이 쇄도하자 "상대 진영이 비판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지만, 언론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다르다"고 받아치면서 "정치담당 기자들은 그동안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한 집단에 속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심지어 특정 기자를 손으로 가리키며 "여기 있는 이 추잡한 녀석, 내 책에도 그렇게 나오는데 당신은 추잡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실 관계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기자가 사실 관계를 다 알고도 의도적으로 부정직하게 보도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당 기자는 ABC 방송 소속 기자라고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트럼프는 참전용사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낸 기부금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560만 달러, 우리 돈 66억 7천만 원을 모금해 이를 전액 여러 참전용사 단체에 후원했다면서 구체적인 후원 대상 참전용사 단체명과 단체별 후원금 액수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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