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 방문…대책 촉구

입력 2016.06.01 (06:12) 수정 2016.06.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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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도어 수리공 청년의 죽음을 두고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도 어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여야는 애도의 뜻을 한 목소리로 표시하면서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서울시 책임론에 대해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을 방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19살 비정규직 청년의 희생이 안타깝다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인데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며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질책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재발 방지책을 약속하고서 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입니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현장을 방문해 인명 사고가 반복됐는데도 서울메트로가 사후 약방문식 대책 만을 취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지속적인 사고 발생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유가족을 위한 위로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두 야당은 서울시 책임론에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스템 같은 걸 바꿔야지 사람이 가서 차가 오느냐 안 오느냐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으면 그게 항상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어요?"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서울시만은 이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믿음이 완전히 배신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을 요구하며 호통쳤지만, 하루 한날 현장으로 몰려든 정치인들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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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 방문…대책 촉구
    • 입력 2016-06-01 06:14:03
    • 수정2016-06-01 07: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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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도어 수리공 청년의 죽음을 두고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도 어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여야는 애도의 뜻을 한 목소리로 표시하면서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서울시 책임론에 대해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을 방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19살 비정규직 청년의 희생이 안타깝다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인데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며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질책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재발 방지책을 약속하고서 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입니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현장을 방문해 인명 사고가 반복됐는데도 서울메트로가 사후 약방문식 대책 만을 취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지속적인 사고 발생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유가족을 위한 위로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두 야당은 서울시 책임론에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스템 같은 걸 바꿔야지 사람이 가서 차가 오느냐 안 오느냐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으면 그게 항상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어요?"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서울시만은 이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믿음이 완전히 배신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을 요구하며 호통쳤지만, 하루 한날 현장으로 몰려든 정치인들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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