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가방’ 아파트 안 창고에 쌓아놓고 판매

입력 2016.06.01 (12:14) 수정 2016.06.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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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품 가방을 그대로 본뜬 이른바 짝퉁을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안에 만든 창고에 문제의 제품들을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자 가방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한 개에 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해외 유명 제품을 위조해 만든 이른바 짝퉁 가방들입니다.

44살 김 모 씨 등 일당 4명은 가방 제조 공장을 차린 뒤 2013년 6월부터 최근까지 짝퉁 가방 2천2백여 개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정품 가격으로 따지면 3백4십억 원 규모입니다.

김 씨 등은 이 가운데 천9백여 개를 전국의 도매업자들에게 개당 20만 원에 판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제품의 원가는 12만 원 정도로, 1억 5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문제의 제품들을 서울시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짝퉁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44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아파트 창고에 보관 중인 제품은 모두 압수했습니다.

또, 피의자들로부터 짝퉁 가방을 구매한 도매상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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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가방’ 아파트 안 창고에 쌓아놓고 판매
    • 입력 2016-06-01 12:16:11
    • 수정2016-06-01 13: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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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품 가방을 그대로 본뜬 이른바 짝퉁을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안에 만든 창고에 문제의 제품들을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자 가방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한 개에 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해외 유명 제품을 위조해 만든 이른바 짝퉁 가방들입니다.

44살 김 모 씨 등 일당 4명은 가방 제조 공장을 차린 뒤 2013년 6월부터 최근까지 짝퉁 가방 2천2백여 개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정품 가격으로 따지면 3백4십억 원 규모입니다.

김 씨 등은 이 가운데 천9백여 개를 전국의 도매업자들에게 개당 20만 원에 판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제품의 원가는 12만 원 정도로, 1억 5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문제의 제품들을 서울시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짝퉁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44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아파트 창고에 보관 중인 제품은 모두 압수했습니다.

또, 피의자들로부터 짝퉁 가방을 구매한 도매상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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