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장] 총격사건 UCLA 학생들의 기지

<앵커 멘트>

KBS 디지털 뉴스의 생생한 이슈를 전해드리는 <디지털 광장>입니다.

오늘은 미국 UCLA 대학 총격사건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사건 직후 학교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학생 일부가 교내에 갇히게 됐는데요.

당시 이들이 찍은 영상과 사진들이 화제라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생 수천 명이 캠퍼스에 있던 터라 자칫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었는데요.

당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내에 남아있던 학생들이 다양한 기지를 발휘한 것이 드러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총격 사건 당시 강의실 안에 있던 학생들!

곧장 불을 끄고 조용히 강의실 기자재를 옮기더니 문을 밖에서 잡아당기지 못하게 전선으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다른 강의실과 도서관에서도 마찬가지!

의자나 허리띠를 동원하거나 별도의 기자재가 없으면 짧은 끈으로 도어체크를 묶기도 했는데요.

앞서 UCLA 대학 측이 몇 차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시행한 덕분에 이후 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무사히 대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학교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총격 사건 속에서 유비무환의 안전의식이 돋보이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