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 평가 문제 ‘유출 의혹’…수사 의뢰

입력 2016.06.03 (12:20) 수정 2016.06.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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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는데요.

일부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공식 모의 평가로 수능 난이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첫 시험입니다.

그런데, 이 모의평가 국어 영역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평가원은 "한 학원 강사가 모의평가 국어 영역 출제와 관련해 강의 시간에 설명한 내용이 돌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지난달 31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번 모의고사에 특정 현대 시의 내용을 묻는 문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특정 작품이 출제된다'는 등의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의 내용을 받아 적은 한 학생의 노트 사진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퍼졌고, 시험에는 해당 작품들이 실제 지문으로 출제됐습니다.

평가원 관계자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다만, 이미 문제 출제와 인쇄가 끝난 상황이어서 시험은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해당 강사를 입건하고 오전부터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관련 강의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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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모의 평가 문제 ‘유출 의혹’…수사 의뢰
    • 입력 2016-06-03 12:26:09
    • 수정2016-06-03 1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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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는데요.

일부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공식 모의 평가로 수능 난이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첫 시험입니다.

그런데, 이 모의평가 국어 영역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평가원은 "한 학원 강사가 모의평가 국어 영역 출제와 관련해 강의 시간에 설명한 내용이 돌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지난달 31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번 모의고사에 특정 현대 시의 내용을 묻는 문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특정 작품이 출제된다'는 등의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의 내용을 받아 적은 한 학생의 노트 사진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퍼졌고, 시험에는 해당 작품들이 실제 지문으로 출제됐습니다.

평가원 관계자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다만, 이미 문제 출제와 인쇄가 끝난 상황이어서 시험은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해당 강사를 입건하고 오전부터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관련 강의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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