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스포츠중계권료…‘창구 단일화’가 해법

입력 2016.06.03 (21:41) 수정 2016.06.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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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업방송들의 과열 경쟁으로, 대형 스포츠 중계권료는 국민 누구나가 볼 수 있게 못하도록,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유럽처럼 중계권 협상 창구를 단일화하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방송통신 위원회가 수수방관하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SBS는 지상파 방송 3사의 단일창구였던 코리아 풀을 깨고 단독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사들였습니다.

SBS의 이탈로 중계권료가 급등하고 국민들의 볼권리 제약이 예상되면서, 이후 국민의 90%이상이 접근가능한 보편적 시청권이 법제화됐습니다.

<녹취> 최시중(당시 방통위원장/남아공월드컵후) : "좀 더 세련된 코리아 풀이 작동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상파 3사가 다시 모여 중계권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한 종편채널이 끼어들어 방송권료 폭등을 부채질 하면서 보편적 시청권이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J 컨소시엄과 유럽방송연맹처럼 협상창구 단일화를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방송사간의 이해관계때문에 자율 협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방통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종성(한양대) :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과 뉴미디어까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미룰수록 국부유출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방통위는 지난 3년간 보편적 시청권 보장회의를 단 4번만 개최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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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스포츠중계권료…‘창구 단일화’가 해법
    • 입력 2016-06-03 21:42:18
    • 수정2016-06-03 22: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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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업방송들의 과열 경쟁으로, 대형 스포츠 중계권료는 국민 누구나가 볼 수 있게 못하도록,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유럽처럼 중계권 협상 창구를 단일화하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방송통신 위원회가 수수방관하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SBS는 지상파 방송 3사의 단일창구였던 코리아 풀을 깨고 단독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사들였습니다.

SBS의 이탈로 중계권료가 급등하고 국민들의 볼권리 제약이 예상되면서, 이후 국민의 90%이상이 접근가능한 보편적 시청권이 법제화됐습니다.

<녹취> 최시중(당시 방통위원장/남아공월드컵후) : "좀 더 세련된 코리아 풀이 작동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상파 3사가 다시 모여 중계권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한 종편채널이 끼어들어 방송권료 폭등을 부채질 하면서 보편적 시청권이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J 컨소시엄과 유럽방송연맹처럼 협상창구 단일화를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방송사간의 이해관계때문에 자율 협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방통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종성(한양대) :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과 뉴미디어까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미룰수록 국부유출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방통위는 지난 3년간 보편적 시청권 보장회의를 단 4번만 개최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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