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29일 개최…“김정은 시대 굳히기”

입력 2016.06.09 (19:06) 수정 2016.06.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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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당 대회 개최 1달 만에 이번엔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 대회에서 스스로 노동당 위원장이란 새 자리를 만들어 앉은 김정은이, 이번엔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 대신 새 직책을 만들지 주목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는 29일,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13기 제4차 회의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7차 당 대회를 치른 지 한 달 만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6월 29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 대의원등록은 주체105(2016)년 6월 27일과 28일에 한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7차 당대회 결정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과 법령을 개정하고 국방위원회 등 국가기관과 내각의 인사 개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4년 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책을 피해 신설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을 버리고 새로운 직책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라는 지위 자체가 불완전하고 모순된 지윕니다. 7차 당 대회에서 당 위원장이라는 직책으로 바꿨기 때문에 국방위원회에서도 당연히 제 1위원장을 대치하는.."

또 당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분야별 목표치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6년 만의 당 대회로 사실상 김정은 대관식을 치뤘던 북한이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 시대'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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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인민회의 29일 개최…“김정은 시대 굳히기”
    • 입력 2016-06-09 19:09:07
    • 수정2016-06-09 19:52:23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이 당 대회 개최 1달 만에 이번엔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 대회에서 스스로 노동당 위원장이란 새 자리를 만들어 앉은 김정은이, 이번엔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 대신 새 직책을 만들지 주목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는 29일,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13기 제4차 회의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7차 당 대회를 치른 지 한 달 만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6월 29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 대의원등록은 주체105(2016)년 6월 27일과 28일에 한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7차 당대회 결정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과 법령을 개정하고 국방위원회 등 국가기관과 내각의 인사 개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4년 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책을 피해 신설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을 버리고 새로운 직책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라는 지위 자체가 불완전하고 모순된 지윕니다. 7차 당 대회에서 당 위원장이라는 직책으로 바꿨기 때문에 국방위원회에서도 당연히 제 1위원장을 대치하는.."

또 당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분야별 목표치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6년 만의 당 대회로 사실상 김정은 대관식을 치뤘던 북한이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 시대'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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