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훌리건 폭력으로 얼룩

입력 2016.06.13 (12:23) 수정 2016.06.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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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관중을 뜻하는 훌리건이 유로 2016에서도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잉글랜드와 러시아 팬들이 경기 전과 경기 후에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경기가 펼쳐지기 직전에 양국 축구 팬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개입으로 큰 충돌은 모면했습니다.

하지만 흥분한 훌리건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도 최루탄과 물대포로 이들을 해산시켰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패색이 짙던 러시아가 극적으로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경기장 내에서도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어디선가 물병을 던지면서 시작된 경기장 내 충돌은 시내로 옮겨져서 계속됐고 결국,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양측의 충돌로 모두 35명이 다친 가운데 4명이 큰 부상을 입었고 특히 영국인 1명은 위독한 상황입니다.

<녹취> 파트릭 카넬(프랑스 체육부 장관) : "매우 불행하고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축제가 훼손돼선 안 됩니다. 파티는 여기 팬 존에서 그리고 경기장에서 열려야 합니다."

유럽 축구연맹은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축구팬들과 관련된 폭력사태가 또다시 일어날 경우 두 국가는 이번 대회에 탈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폭력 사태의 원인으로 술을 지목하고 경기 전날과 당일 해당 구역에서 술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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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 2016…훌리건 폭력으로 얼룩
    • 입력 2016-06-13 12:32:00
    • 수정2016-06-13 12:40:50
    뉴스 12
<앵커 멘트>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관중을 뜻하는 훌리건이 유로 2016에서도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잉글랜드와 러시아 팬들이 경기 전과 경기 후에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경기가 펼쳐지기 직전에 양국 축구 팬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개입으로 큰 충돌은 모면했습니다.

하지만 흥분한 훌리건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도 최루탄과 물대포로 이들을 해산시켰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패색이 짙던 러시아가 극적으로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경기장 내에서도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어디선가 물병을 던지면서 시작된 경기장 내 충돌은 시내로 옮겨져서 계속됐고 결국,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양측의 충돌로 모두 35명이 다친 가운데 4명이 큰 부상을 입었고 특히 영국인 1명은 위독한 상황입니다.

<녹취> 파트릭 카넬(프랑스 체육부 장관) : "매우 불행하고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축제가 훼손돼선 안 됩니다. 파티는 여기 팬 존에서 그리고 경기장에서 열려야 합니다."

유럽 축구연맹은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축구팬들과 관련된 폭력사태가 또다시 일어날 경우 두 국가는 이번 대회에 탈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폭력 사태의 원인으로 술을 지목하고 경기 전날과 당일 해당 구역에서 술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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