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 출생증명서 위조…농구계 충격

입력 2016.06.15 (21:48) 수정 2016.06.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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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시즌 여자 프로농구에서 혼혈 선수 자격으로 활약했다가 태극마크까지 도전했던 첼시 리의 행적이 희대의 사기극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족관계문서가 위조된 것으로 판명돼 한국 혈통이 아닌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프로농구 6관왕, 첼시 리의 모든 것은 거짓이었습니다.

첼시 리의 서류가 위조된것이 밝혀진 계기는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를 목표로 신청한 특별귀화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첼시 리(지난 4월 특별귀화 추천 당시) : "제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저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러나 법무부에 제출된 서류들 중에서 2건이 위조됐고,한국 혈통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첼시 리의 아버지는 실존 인물이 아닌 가공의 인물, 한국인 할머니라고 알려진 사람 역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첼시 리는 지난해,할머니가 한국인인 혼혈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하나은행에 영입돼 신인왕까지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서류 위조가 드러나면서 선수와 에이전트가 공모한 사기극에 농락당한 셈이 된 구단과 연맹은 엄청난 충격속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됐습니다.

<인터뷰> 한종훈(하나은행 사무국장) : "매우 당혹스럽고요. 확정이 되면 구단주가 사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원준(여자농구연맹 사무총장) :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고요. 혼혈 선수 귀화 관련해서 논의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첼시 리가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어,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리고 미국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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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리, 출생증명서 위조…농구계 충격
    • 입력 2016-06-15 21:48:46
    • 수정2016-06-15 2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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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시즌 여자 프로농구에서 혼혈 선수 자격으로 활약했다가 태극마크까지 도전했던 첼시 리의 행적이 희대의 사기극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족관계문서가 위조된 것으로 판명돼 한국 혈통이 아닌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프로농구 6관왕, 첼시 리의 모든 것은 거짓이었습니다.

첼시 리의 서류가 위조된것이 밝혀진 계기는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를 목표로 신청한 특별귀화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첼시 리(지난 4월 특별귀화 추천 당시) : "제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저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러나 법무부에 제출된 서류들 중에서 2건이 위조됐고,한국 혈통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첼시 리의 아버지는 실존 인물이 아닌 가공의 인물, 한국인 할머니라고 알려진 사람 역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첼시 리는 지난해,할머니가 한국인인 혼혈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하나은행에 영입돼 신인왕까지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서류 위조가 드러나면서 선수와 에이전트가 공모한 사기극에 농락당한 셈이 된 구단과 연맹은 엄청난 충격속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됐습니다.

<인터뷰> 한종훈(하나은행 사무국장) : "매우 당혹스럽고요. 확정이 되면 구단주가 사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원준(여자농구연맹 사무총장) :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고요. 혼혈 선수 귀화 관련해서 논의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첼시 리가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어,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리고 미국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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