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격범, 10년 전 대학 캠퍼스에서 총기 난사 위협

입력 2016.06.17 (03:12) 수정 2016.06.1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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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랜도 총격 테러범이 10년 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기 난사 위협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디언 리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교정 아카데미(Correction Academy)를 함께 수강했던 동료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동료들은 마틴이 캠퍼스에 총을 가지고 오겠다는 위협을 했다는 말을 전해듣기도 했으며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가 여기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고 증언했다.

한 동료는 마틴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틴은 이 일이 있었던 직후에 수습 교도관을 그만둔 것으로 돼 있다.

플로리다 교정국은 마틴이 당시 플로리다 교정국 수습 직원으로 마틴 교도소에 근무했지만 그만두게 된 경위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수습 교도관을 그만둔 이후 마틴은 민간 보안 회사인 'G4S 시큐어 솔루션스'와 세인트 루시 법원 등에서 2013년까지 근무했다.

세인트 루시 법원을 그만둔 것은 선동적인 말을 한 것이 이유였다고 세인트 루시 카운티 보안관은 밝혔다.

일간지 USA 투데이는 마틴의 학생기록부 자료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마틴은 영어 구사에 애로를 겪고 수업에 지장을 주는 학생이었으며 중학교 초기 시절까지 동급생을 때리고 교사에게 불손하게 굴어 31차례나 학교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업시간에 교사에게 대들고 동급생을 폭행해 학생연구팀에 회부된 적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마틴은 게이 나이트클럽 범행을 하기 5∼6주 전에 플로리다 주 젠슨 비치에 있는 한 총기판매가게에 들러 방탄복과 대규모 실탄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총기판매가게는 방탄복은 보유하지 않은 데다가 대규모 실탄 판매를 거절해 마틴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갔으며 다른 가게에서 권총과 소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수사 당국은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올랜도 스타일'의 학살을 샌디에이고에서 재현하겠다는 협박이 유포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폭스 방송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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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7 03:12:41
    • 수정2016-06-17 03:14:01
    국제
미국 올랜도 총격 테러범이 10년 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기 난사 위협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디언 리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교정 아카데미(Correction Academy)를 함께 수강했던 동료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동료들은 마틴이 캠퍼스에 총을 가지고 오겠다는 위협을 했다는 말을 전해듣기도 했으며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가 여기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고 증언했다.

한 동료는 마틴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틴은 이 일이 있었던 직후에 수습 교도관을 그만둔 것으로 돼 있다.

플로리다 교정국은 마틴이 당시 플로리다 교정국 수습 직원으로 마틴 교도소에 근무했지만 그만두게 된 경위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수습 교도관을 그만둔 이후 마틴은 민간 보안 회사인 'G4S 시큐어 솔루션스'와 세인트 루시 법원 등에서 2013년까지 근무했다.

세인트 루시 법원을 그만둔 것은 선동적인 말을 한 것이 이유였다고 세인트 루시 카운티 보안관은 밝혔다.

일간지 USA 투데이는 마틴의 학생기록부 자료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마틴은 영어 구사에 애로를 겪고 수업에 지장을 주는 학생이었으며 중학교 초기 시절까지 동급생을 때리고 교사에게 불손하게 굴어 31차례나 학교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업시간에 교사에게 대들고 동급생을 폭행해 학생연구팀에 회부된 적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마틴은 게이 나이트클럽 범행을 하기 5∼6주 전에 플로리다 주 젠슨 비치에 있는 한 총기판매가게에 들러 방탄복과 대규모 실탄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총기판매가게는 방탄복은 보유하지 않은 데다가 대규모 실탄 판매를 거절해 마틴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갔으며 다른 가게에서 권총과 소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수사 당국은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올랜도 스타일'의 학살을 샌디에이고에서 재현하겠다는 협박이 유포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폭스 방송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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