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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美 올랜도 총기 참사
美민주 ‘총기규제’ 15시간 필리버스터에 공화 백기…“투표하자”
입력 2016.06.17 (05:08) 국제
미국 상원 의회가 '올랜도 총기 테러'를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기로 해 그동안 번번이 좌절돼 온 총기규제 입법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총기규제 강화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21분부터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해 공화당으로부터 투표 방침을 확약받은 16일 오전 2시11분, 14시간 50분 만에야 단상에서 내려왔다.

머피 의원은 법무부 예산안을 볼모로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 등 민주당 측에서 발의한 '초당파적'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요구하며 필리버스터를 벌여 끝내 공화당의 '항복'을 받아냈다.

머피 의원은 2012년 12월 발생한 코네티컷 주(州)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 강화 캠페인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총기규제에 강력히 반대해 온 공화당은 올랜도 테러 이후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는데다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포함해 일부 인사들이 '테러리스트 총기구입 금지' 등 부분적 규제 강화 필요성에 동조함에 따라 표결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원에 계류된 총기규제 법안은 테러 감시명단에 오른 인물들의 총기구매를 금지하는 파인스타인 의원 법안과 총기박람회 및 인터넷 공간에서의 총기 거래 시 구매자의 신원을 의무적으로 조회하도록 하는 머피 의원 법안 2건이다.

머피 의원 법안에는 같은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뉴저지), 척 슈머(뉴욕)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한편 머피 의원의 필리버스터 시간은 1900년대 이후 9번째로 긴 것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연방 상원에서는 1957년 스트롬 서몬드 의원이 민권법 저지를 목적으로 24시간 18분 동안 무제한 토론을 이어간 것이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이다.
  • 美민주 ‘총기규제’ 15시간 필리버스터에 공화 백기…“투표하자”
    • 입력 2016-06-17 05:08:12
    국제
미국 상원 의회가 '올랜도 총기 테러'를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기로 해 그동안 번번이 좌절돼 온 총기규제 입법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총기규제 강화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21분부터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해 공화당으로부터 투표 방침을 확약받은 16일 오전 2시11분, 14시간 50분 만에야 단상에서 내려왔다.

머피 의원은 법무부 예산안을 볼모로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 등 민주당 측에서 발의한 '초당파적'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요구하며 필리버스터를 벌여 끝내 공화당의 '항복'을 받아냈다.

머피 의원은 2012년 12월 발생한 코네티컷 주(州)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 강화 캠페인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총기규제에 강력히 반대해 온 공화당은 올랜도 테러 이후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는데다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포함해 일부 인사들이 '테러리스트 총기구입 금지' 등 부분적 규제 강화 필요성에 동조함에 따라 표결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원에 계류된 총기규제 법안은 테러 감시명단에 오른 인물들의 총기구매를 금지하는 파인스타인 의원 법안과 총기박람회 및 인터넷 공간에서의 총기 거래 시 구매자의 신원을 의무적으로 조회하도록 하는 머피 의원 법안 2건이다.

머피 의원 법안에는 같은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뉴저지), 척 슈머(뉴욕)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한편 머피 의원의 필리버스터 시간은 1900년대 이후 9번째로 긴 것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연방 상원에서는 1957년 스트롬 서몬드 의원이 민권법 저지를 목적으로 24시간 18분 동안 무제한 토론을 이어간 것이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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