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찾은 오바마 “희생자 유가족 슬픔 형언할 길 없어”

입력 2016.06.17 (08:05) 수정 2016.06.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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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광장] 오바마, 올랜도 방문…‘총기 규제’ 표결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올랜도에 도착한 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참사 현장 부근에 임시로 마련된 장소로 이동해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사건 현장에 투입된 경찰들을 만나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희생자 유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2시간가량의 만남에서 거듭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슬픔과 위기극복을 위한 연대감을 표시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올랜도 방문에 대해 "희생자에 조의를 표하고, 회복에 나선 지역사회와 연대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과 만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의 슬픔은 형언할 길이 없다"며 총기 규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날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면서 "상원의원들이 이제라도 즉각 나서서 올바른 일을 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번 올랜도 방문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도 동행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헌화부터 가족 면담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한꺼번에 특정 장소를 동시에 찾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그만큼 현 정부가 이번 총기 테러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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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랜도 찾은 오바마 “희생자 유가족 슬픔 형언할 길 없어”
    • 입력 2016-06-17 08:05:08
    • 수정2016-06-17 10:30:28
    국제

[연관기사] ☞ [뉴스광장] 오바마, 올랜도 방문…‘총기 규제’ 표결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올랜도에 도착한 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참사 현장 부근에 임시로 마련된 장소로 이동해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사건 현장에 투입된 경찰들을 만나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희생자 유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2시간가량의 만남에서 거듭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슬픔과 위기극복을 위한 연대감을 표시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올랜도 방문에 대해 "희생자에 조의를 표하고, 회복에 나선 지역사회와 연대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과 만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의 슬픔은 형언할 길이 없다"며 총기 규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날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면서 "상원의원들이 이제라도 즉각 나서서 올바른 일을 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번 올랜도 방문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도 동행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헌화부터 가족 면담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한꺼번에 특정 장소를 동시에 찾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그만큼 현 정부가 이번 총기 테러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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