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수사’ 롯데 케미칼 조세회피처에 자회사

입력 2016.06.17 (19:03) 수정 2016.06.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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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조세회피처에 자회사를 2곳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비자금 조성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주요 경로로 쓰인 건 아닌 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 회사, '타이탄 홀딩'을 사들였습니다.

이 회사를 정점으로 5개의 회사가 더 설립됐습니다.

모두 여섯 단계에 걸친 복잡한 출자관계가 완성된 겁니다.

특히 마지막 두 단계에 있는 회사의 주소지는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인 모리셔스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입니다.

결국 롯데케미칼이 투자한 돈은 이 회사들이 위치한 인도네시아와 모리셔스 등을 거쳐 조세회피처로 유입됩니다.

검찰이 비자금 조성 경로로 롯데케미칼을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조세회피처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재무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탈세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중국 홈쇼핑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홈쇼핑 사업으로 번 돈은 조세회피처인 케이먼 군도를 거친 뒤 또 다른 조세회피처인 홍콩을 들러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롯데그룹이 버진아일랜드, 홍콩 등을 포함해 조세회피처에 세운 해외 계열사는 확인된 것만 40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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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수사’ 롯데 케미칼 조세회피처에 자회사
    • 입력 2016-06-17 19:06:11
    • 수정2016-06-17 19: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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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조세회피처에 자회사를 2곳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비자금 조성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주요 경로로 쓰인 건 아닌 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 회사, '타이탄 홀딩'을 사들였습니다.

이 회사를 정점으로 5개의 회사가 더 설립됐습니다.

모두 여섯 단계에 걸친 복잡한 출자관계가 완성된 겁니다.

특히 마지막 두 단계에 있는 회사의 주소지는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인 모리셔스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입니다.

결국 롯데케미칼이 투자한 돈은 이 회사들이 위치한 인도네시아와 모리셔스 등을 거쳐 조세회피처로 유입됩니다.

검찰이 비자금 조성 경로로 롯데케미칼을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조세회피처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재무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탈세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중국 홈쇼핑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홈쇼핑 사업으로 번 돈은 조세회피처인 케이먼 군도를 거친 뒤 또 다른 조세회피처인 홍콩을 들러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롯데그룹이 버진아일랜드, 홍콩 등을 포함해 조세회피처에 세운 해외 계열사는 확인된 것만 40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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