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위협’ 부각…이번엔 핵잠수함 비난

입력 2016.06.17 (21:22) 수정 2016.06.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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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미국의 핵위협을 부각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뒤늦게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입항을 맹비난했습니다.

북핵 위기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려 자신들의 핵 개발을 정당화하는 주장으로 향후, 군사도발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 최신예 핵잠수함 미시시피함 입항 나흘 만에 북한이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민간안보전문회사의 북핵 정밀타격 보고서 비난에 이은 선전전입니다.

핵탑재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미시시피함에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정밀공습작전이 공공연히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신예 핵잠수함이 남조선에 기어든 것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된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쟁도발책동으로 자위적 핵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핵무기 증강 등 자신들의 도발은 언급하지 않은 채 핵 위기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을 피해자로 부각시켜 핵-경제 병진노선을 정당화하고 대북제재에 파열음을 내려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제재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조윤영(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효과가 발휘하려면 무력 사용의 가능성, 군사적 옵션을 기반으로 한 경제 제재가 효과적이란 판단이 있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대남기구 민화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대화 상대는 얼마든지 있다"며 미국에 대화의 손짓를 보내는 화전양면 이중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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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국 위협’ 부각…이번엔 핵잠수함 비난
    • 입력 2016-06-17 21:24:36
    • 수정2016-06-17 21: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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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미국의 핵위협을 부각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뒤늦게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입항을 맹비난했습니다.

북핵 위기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려 자신들의 핵 개발을 정당화하는 주장으로 향후, 군사도발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 최신예 핵잠수함 미시시피함 입항 나흘 만에 북한이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민간안보전문회사의 북핵 정밀타격 보고서 비난에 이은 선전전입니다.

핵탑재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미시시피함에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정밀공습작전이 공공연히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신예 핵잠수함이 남조선에 기어든 것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된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쟁도발책동으로 자위적 핵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핵무기 증강 등 자신들의 도발은 언급하지 않은 채 핵 위기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을 피해자로 부각시켜 핵-경제 병진노선을 정당화하고 대북제재에 파열음을 내려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제재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조윤영(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효과가 발휘하려면 무력 사용의 가능성, 군사적 옵션을 기반으로 한 경제 제재가 효과적이란 판단이 있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대남기구 민화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대화 상대는 얼마든지 있다"며 미국에 대화의 손짓를 보내는 화전양면 이중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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