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화장실로 피신한 17명’ 영상 공개

입력 2016.06.17 (23:22) 수정 2016.06.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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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나이트클럽 테러 당시, 총격을 피해 화장실에 숨었던 피해자들의 영상이 일주일 만에 공개됐습니다.

서로 위로하며 죽음의 공포를 견뎠지만, 이 영상에 나온 17명 가운데 10여 명이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프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이 나이트클럽 안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한 뒤, 어둡고 비좁은 화장실 한 칸에, 17명이 몸을 숨겼습니다.

<인터뷰> 미겔 레이버(생존자) : "화장실에서 피비린내가 진동했습니다."

부상자들은 고통을 호소하기는커녕, 신음 소리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엄습한 화장실 안, 하지만 이 와중에도 서로 위로하고 다독입니다.

<녹취> "쉬잇... 괜찮아요, 괜찮아요."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 부상자들에게 건네기도 합니다.

<녹취> "부상자들이 계속 물을 달라고 했어요. 달리 도와줄 게 없었어요."

숨죽이며 찍은 영상을 가족에게 보내며 '무사하다'고 전했지만 잠시 뒤 화장실 문을 한 칸 한 칸 열어본 총격 테러범에게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곳에 있던 17명 가운데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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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7 23:26:58
    • 수정2016-06-18 0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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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나이트클럽 테러 당시, 총격을 피해 화장실에 숨었던 피해자들의 영상이 일주일 만에 공개됐습니다.

서로 위로하며 죽음의 공포를 견뎠지만, 이 영상에 나온 17명 가운데 10여 명이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프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이 나이트클럽 안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한 뒤, 어둡고 비좁은 화장실 한 칸에, 17명이 몸을 숨겼습니다.

<인터뷰> 미겔 레이버(생존자) : "화장실에서 피비린내가 진동했습니다."

부상자들은 고통을 호소하기는커녕, 신음 소리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엄습한 화장실 안, 하지만 이 와중에도 서로 위로하고 다독입니다.

<녹취> "쉬잇... 괜찮아요, 괜찮아요."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 부상자들에게 건네기도 합니다.

<녹취> "부상자들이 계속 물을 달라고 했어요. 달리 도와줄 게 없었어요."

숨죽이며 찍은 영상을 가족에게 보내며 '무사하다'고 전했지만 잠시 뒤 화장실 문을 한 칸 한 칸 열어본 총격 테러범에게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곳에 있던 17명 가운데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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