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美 올랜도 총기 참사
美 올랜도 테러범 부인·아버지 출국금지 조치…“행적 석연찮아”
입력 2016.06.18 (04:12) 수정 2016.06.18 (10:29) 국제
미국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의 총격 참사를 수사중인 연방당국이 테러범 오마르 마틴의 부인과 아버지를 출국금지 대상에 올렸다고 A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2일 마틴의 범행 전후 부인인 누르 자히 살만(30)과 부친 세디크 마틴의 행적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연방대배심에 관련 증거자료를 보내 기소 여부의 판단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의 둘째 부인인 살만은 총격이 시작된 지 2시간가량 지난 오전 4시께 "그 뉴스를 봤느냐"라는 내용의 문자를 마틴으로부터 받고 "사랑한다"는 답변을 보내는 등 휴대전화 문자를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FBI에 "남편이 범행에 사용된 탄약과 권총집을 구매했을 당시 함께 있었다" , "남편이 (참사 현장인) 펄스 나이트클럽을 사전 답사하기를 원해 차로 데려다 준 적도 있었다" 등의 진술도 했다.

이는 남편의 범행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FBI는 나아가 살만이 마틴과 범행을 공모했는지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마틴의 부친은 총격 참사가 벌어진 직후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종교와 무관하다"며 "아들이 몇 달 전 마이애미 도심에서 남자 2명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매우 격분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하지만 FBI는 마틴의 부친이 캘리포니아 주에 기반을 둔 아프가니스탄 위성방송국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슬람권 반미운동의 중심 세력을 구성하는 파슈툰족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쇼에서 스스로를 '아프간 과도 혁명정부'의 지도자로 칭했으며 방송 내용 역시 친(親) 탈레반, 반(反)미국적인 수사로 가득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은 신만이 벌을 줄 것"이라고 했지만, 일련의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일자 APTN 인터뷰에서 "그런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내가 그를 체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美 올랜도 테러범 부인·아버지 출국금지 조치…“행적 석연찮아”
    • 입력 2016-06-18 04:12:41
    • 수정2016-06-18 10:29:06
    국제
미국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의 총격 참사를 수사중인 연방당국이 테러범 오마르 마틴의 부인과 아버지를 출국금지 대상에 올렸다고 A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2일 마틴의 범행 전후 부인인 누르 자히 살만(30)과 부친 세디크 마틴의 행적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연방대배심에 관련 증거자료를 보내 기소 여부의 판단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의 둘째 부인인 살만은 총격이 시작된 지 2시간가량 지난 오전 4시께 "그 뉴스를 봤느냐"라는 내용의 문자를 마틴으로부터 받고 "사랑한다"는 답변을 보내는 등 휴대전화 문자를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FBI에 "남편이 범행에 사용된 탄약과 권총집을 구매했을 당시 함께 있었다" , "남편이 (참사 현장인) 펄스 나이트클럽을 사전 답사하기를 원해 차로 데려다 준 적도 있었다" 등의 진술도 했다.

이는 남편의 범행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FBI는 나아가 살만이 마틴과 범행을 공모했는지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마틴의 부친은 총격 참사가 벌어진 직후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종교와 무관하다"며 "아들이 몇 달 전 마이애미 도심에서 남자 2명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매우 격분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하지만 FBI는 마틴의 부친이 캘리포니아 주에 기반을 둔 아프가니스탄 위성방송국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슬람권 반미운동의 중심 세력을 구성하는 파슈툰족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쇼에서 스스로를 '아프간 과도 혁명정부'의 지도자로 칭했으며 방송 내용 역시 친(親) 탈레반, 반(反)미국적인 수사로 가득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은 신만이 벌을 줄 것"이라고 했지만, 일련의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일자 APTN 인터뷰에서 "그런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내가 그를 체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