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핵심 브로커’ 이동찬 체포…통화 내역 분석

입력 2016.06.19 (21:04) 수정 2016.06.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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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계 로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 이동찬 씨의 은신처에서 휴대전화 2대가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통해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는데, 로비의 대상자가 누군지 또 로비의 실체를 밝힐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8일) 저녁 8시 15분 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카페로 브로커 이동찬 씨와 검찰 수사관 출신 강 모 씨가 들어옵니다.

한시간 쯤 지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다가가자 카페 2층 테라스에 있던 이 씨가 테라스 밖 1층으로 달아납니다.

<녹취> 경기도 평내 파출소 관계자 : "저희가 (신분)조회를 하려는 사이에 담벼락을 밟고 바깥으로 뛰어내렸습니다. 팔하고 무릎에 찰과상이 있어서..."

체포된 이 씨는 정운호 대표에게 최유정 변호사를 소개해 준 인물로 두 달 간 도피를 해 왔습니다.

<녹취> 이동찬(법조 브로커) : "(의뢰인 소개해주고 돈 받고 한 거 아닙니까?) ..."

이 씨의 은신처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 씨의 휴대 전화 2대의 통화 내역을 분석해 실제 법조 로비 대상자들과 접촉했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검거 당시 함께 있다 달아난 강 씨의 행방과 이 씨가 갖고 도주한 현금 수억 원이 어디에 쓰였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20일) 이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이숨 투자자문에 대한 금융당국의 수사를 무마 시키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정운호 대표의 지인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 모 검사에 대해 "배달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며 곧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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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핵심 브로커’ 이동찬 체포…통화 내역 분석
    • 입력 2016-06-19 21:05:04
    • 수정2016-06-19 22: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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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계 로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 이동찬 씨의 은신처에서 휴대전화 2대가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통해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는데, 로비의 대상자가 누군지 또 로비의 실체를 밝힐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8일) 저녁 8시 15분 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카페로 브로커 이동찬 씨와 검찰 수사관 출신 강 모 씨가 들어옵니다.

한시간 쯤 지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다가가자 카페 2층 테라스에 있던 이 씨가 테라스 밖 1층으로 달아납니다.

<녹취> 경기도 평내 파출소 관계자 : "저희가 (신분)조회를 하려는 사이에 담벼락을 밟고 바깥으로 뛰어내렸습니다. 팔하고 무릎에 찰과상이 있어서..."

체포된 이 씨는 정운호 대표에게 최유정 변호사를 소개해 준 인물로 두 달 간 도피를 해 왔습니다.

<녹취> 이동찬(법조 브로커) : "(의뢰인 소개해주고 돈 받고 한 거 아닙니까?) ..."

이 씨의 은신처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 씨의 휴대 전화 2대의 통화 내역을 분석해 실제 법조 로비 대상자들과 접촉했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검거 당시 함께 있다 달아난 강 씨의 행방과 이 씨가 갖고 도주한 현금 수억 원이 어디에 쓰였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20일) 이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이숨 투자자문에 대한 금융당국의 수사를 무마 시키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정운호 대표의 지인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 모 검사에 대해 "배달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며 곧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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