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배상안 ‘비공개’ 제시…피해자 ‘분통’
입력 2016.06.19 (21:06)
수정 2016.06.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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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시가 일부 피해자들만 따로 불러 보상안을 제시해 또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일률적인 보상안에 대해 피해자들은 미흡하다, 진정성이 없다고 항의했는데, 의혹 덮기에 급급했던 옥시가 이젠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옥시가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은 자리는 비공개였습니다.
우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는 1억 원부터 사망 때 1억 5천만 원, 한국 법원이 정한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보다 많다고 옥시는 설명했습니다.
피해가 없었다면 벌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한국 법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아타 사프달(옥시 한국법인 대표) : "피해자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7월에 한국 사회와 피해자들에게 최종 배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 중입니다.
자녀 둘 중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2등급, 아내는 4등급 판정을 받은 최승운 씨는 한마디로 '성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최승운(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대표) : "아무런 대응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오다가 5년 후에 와서 이 사건에 대해서 너희들한테 1억 5천만 원의 위자료를 주겠다가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피해자 중 아동이 특히 많았는데 이들에 대한 구체적 배상안이 없었고, 3, 4등급 피해자는 완전히 소외됐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녹취> 최주완(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3등급 판정’ 아내 사망) : "왜 3, 4단계는 피해자가 아닙니까? 3, 4단계도 피해자입니다. 엄연히 피해자입니다."
옥시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연락처를 갖고 있는 피해자에게만 배상안 설명회를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옥시가 일부 피해자들만 따로 불러 보상안을 제시해 또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일률적인 보상안에 대해 피해자들은 미흡하다, 진정성이 없다고 항의했는데, 의혹 덮기에 급급했던 옥시가 이젠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옥시가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은 자리는 비공개였습니다.
우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는 1억 원부터 사망 때 1억 5천만 원, 한국 법원이 정한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보다 많다고 옥시는 설명했습니다.
피해가 없었다면 벌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한국 법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아타 사프달(옥시 한국법인 대표) : "피해자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7월에 한국 사회와 피해자들에게 최종 배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 중입니다.
자녀 둘 중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2등급, 아내는 4등급 판정을 받은 최승운 씨는 한마디로 '성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최승운(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대표) : "아무런 대응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오다가 5년 후에 와서 이 사건에 대해서 너희들한테 1억 5천만 원의 위자료를 주겠다가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피해자 중 아동이 특히 많았는데 이들에 대한 구체적 배상안이 없었고, 3, 4등급 피해자는 완전히 소외됐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녹취> 최주완(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3등급 판정’ 아내 사망) : "왜 3, 4단계는 피해자가 아닙니까? 3, 4단계도 피해자입니다. 엄연히 피해자입니다."
옥시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연락처를 갖고 있는 피해자에게만 배상안 설명회를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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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 배상안 ‘비공개’ 제시…피해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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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19 21:06:34
- 수정2016-06-19 22: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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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가 일부 피해자들만 따로 불러 보상안을 제시해 또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일률적인 보상안에 대해 피해자들은 미흡하다, 진정성이 없다고 항의했는데, 의혹 덮기에 급급했던 옥시가 이젠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옥시가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은 자리는 비공개였습니다.
우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는 1억 원부터 사망 때 1억 5천만 원, 한국 법원이 정한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보다 많다고 옥시는 설명했습니다.
피해가 없었다면 벌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한국 법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아타 사프달(옥시 한국법인 대표) : "피해자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7월에 한국 사회와 피해자들에게 최종 배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 중입니다.
자녀 둘 중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2등급, 아내는 4등급 판정을 받은 최승운 씨는 한마디로 '성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최승운(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대표) : "아무런 대응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오다가 5년 후에 와서 이 사건에 대해서 너희들한테 1억 5천만 원의 위자료를 주겠다가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피해자 중 아동이 특히 많았는데 이들에 대한 구체적 배상안이 없었고, 3, 4등급 피해자는 완전히 소외됐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녹취> 최주완(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3등급 판정’ 아내 사망) : "왜 3, 4단계는 피해자가 아닙니까? 3, 4단계도 피해자입니다. 엄연히 피해자입니다."
옥시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연락처를 갖고 있는 피해자에게만 배상안 설명회를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옥시가 일부 피해자들만 따로 불러 보상안을 제시해 또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일률적인 보상안에 대해 피해자들은 미흡하다, 진정성이 없다고 항의했는데, 의혹 덮기에 급급했던 옥시가 이젠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옥시가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은 자리는 비공개였습니다.
우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는 1억 원부터 사망 때 1억 5천만 원, 한국 법원이 정한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보다 많다고 옥시는 설명했습니다.
피해가 없었다면 벌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한국 법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아타 사프달(옥시 한국법인 대표) : "피해자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7월에 한국 사회와 피해자들에게 최종 배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 중입니다.
자녀 둘 중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2등급, 아내는 4등급 판정을 받은 최승운 씨는 한마디로 '성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최승운(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대표) : "아무런 대응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오다가 5년 후에 와서 이 사건에 대해서 너희들한테 1억 5천만 원의 위자료를 주겠다가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피해자 중 아동이 특히 많았는데 이들에 대한 구체적 배상안이 없었고, 3, 4등급 피해자는 완전히 소외됐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녹취> 최주완(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3등급 판정’ 아내 사망) : "왜 3, 4단계는 피해자가 아닙니까? 3, 4단계도 피해자입니다. 엄연히 피해자입니다."
옥시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연락처를 갖고 있는 피해자에게만 배상안 설명회를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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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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