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 24% 급증…‘고개 들고 보세요’

입력 2016.06.20 (06:40) 수정 2016.06.20 (1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목 디스크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지난 5년 사이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의 무리한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

한량에 탄 승객 28명 가운데 26명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채팅이나 게임, 검색에 몰두합니다.

<인터뷰> 이종석(경기도 남양주시) : "지하철에서요? 거의 90% 이용하지요. 게임이나 음악 듣거나"

<인터뷰> 박자람(서울시 불광동) : "실제로 목이 좀 아픈 거 같아요. 아무래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계속 하다 보니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목 디스크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무려 24%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이 기간 10대의 목디스크 진료비 증가율은 19.6%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20대가 13.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녹취> 장호열(일산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아직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 기기를 보면서 고개를 많이 숙이고. 이런 것들이 목 디스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고요."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볼 때 글자 크기를 키우고, 고개를 바로 세워 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오래 볼 경우 스트레칭을 통해 자주 목 뒤와 어깨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목디스크 환자 24% 급증…‘고개 들고 보세요’
    • 입력 2016-06-20 06:42:49
    • 수정2016-06-20 10:12: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목 디스크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지난 5년 사이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의 무리한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 한량에 탄 승객 28명 가운데 26명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채팅이나 게임, 검색에 몰두합니다. <인터뷰> 이종석(경기도 남양주시) : "지하철에서요? 거의 90% 이용하지요. 게임이나 음악 듣거나" <인터뷰> 박자람(서울시 불광동) : "실제로 목이 좀 아픈 거 같아요. 아무래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계속 하다 보니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목 디스크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무려 24%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이 기간 10대의 목디스크 진료비 증가율은 19.6%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20대가 13.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녹취> 장호열(일산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아직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 기기를 보면서 고개를 많이 숙이고. 이런 것들이 목 디스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고요."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볼 때 글자 크기를 키우고, 고개를 바로 세워 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오래 볼 경우 스트레칭을 통해 자주 목 뒤와 어깨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