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기 입장권, 번호표 교부 아수라장
입력 2002.06.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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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부터 인천경기장 앞에서 포르투갈전 입장권을 사기 위한 밤샘 줄서기 행렬이 계속되자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오늘 대기표를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지막 남은 입장권을 사기 위해 4000여 시민들이 텐트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선거일인 데다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조직위는 오늘 오전 시민들 스스로 정했다는 순서표에 근거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대기표를 나눠주려 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내가 듣기로는 자기들 나름대로 순서가 있다
그 순서를 지킬 수 있다고 했어요.
⊙기자: 하지만 순서표 자체가 엉터리라는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최용성(시민): 100명이 나왔대요, 한 텐트에서.
3개 합해서 100명이 나왔는데 그것을 막 하면서 하는데 여기 중간에서 했거든요.
⊙한교희(시민): 공식적인 것도 없고 그것은 믿을 수가 없죠.
그래서 저희는 다 떼어내고 지웠어요.
⊙기자: 뒷쪽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남은 표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몇 장 이외에 있는 사람들은 미련없이 떠나갈 수가 있잖아.
이거는 이틀 밤이나 꼬박 샌 사람들을 데리고 말이야...
⊙기자: 1시간 넘게 실랑이를 벌이다 겨우 대기표를 나눠주기 시작했지만 불평은 여기 저기서 쏟아집니다.
⊙인터뷰: 여기서 준비를 다 해 놨는데 아저씨들이 거꾸로 불렀잖아요.
⊙기자: 우여곡절 끝에 조직위는 오후 5시쯤 2500여 명에게 대기표를 나눠줬습니다.
받은 사람들은 내일 오전 창구에서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지만 남은 표는 1600여 장밖에 되지 않아 800여 명만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지막 남은 입장권을 사기 위해 4000여 시민들이 텐트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선거일인 데다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조직위는 오늘 오전 시민들 스스로 정했다는 순서표에 근거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대기표를 나눠주려 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내가 듣기로는 자기들 나름대로 순서가 있다
그 순서를 지킬 수 있다고 했어요.
⊙기자: 하지만 순서표 자체가 엉터리라는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최용성(시민): 100명이 나왔대요, 한 텐트에서.
3개 합해서 100명이 나왔는데 그것을 막 하면서 하는데 여기 중간에서 했거든요.
⊙한교희(시민): 공식적인 것도 없고 그것은 믿을 수가 없죠.
그래서 저희는 다 떼어내고 지웠어요.
⊙기자: 뒷쪽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남은 표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몇 장 이외에 있는 사람들은 미련없이 떠나갈 수가 있잖아.
이거는 이틀 밤이나 꼬박 샌 사람들을 데리고 말이야...
⊙기자: 1시간 넘게 실랑이를 벌이다 겨우 대기표를 나눠주기 시작했지만 불평은 여기 저기서 쏟아집니다.
⊙인터뷰: 여기서 준비를 다 해 놨는데 아저씨들이 거꾸로 불렀잖아요.
⊙기자: 우여곡절 끝에 조직위는 오후 5시쯤 2500여 명에게 대기표를 나눠줬습니다.
받은 사람들은 내일 오전 창구에서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지만 남은 표는 1600여 장밖에 되지 않아 800여 명만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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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경기 입장권, 번호표 교부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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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며칠 전부터 인천경기장 앞에서 포르투갈전 입장권을 사기 위한 밤샘 줄서기 행렬이 계속되자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오늘 대기표를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지막 남은 입장권을 사기 위해 4000여 시민들이 텐트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선거일인 데다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조직위는 오늘 오전 시민들 스스로 정했다는 순서표에 근거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대기표를 나눠주려 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내가 듣기로는 자기들 나름대로 순서가 있다
그 순서를 지킬 수 있다고 했어요.
⊙기자: 하지만 순서표 자체가 엉터리라는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최용성(시민): 100명이 나왔대요, 한 텐트에서.
3개 합해서 100명이 나왔는데 그것을 막 하면서 하는데 여기 중간에서 했거든요.
⊙한교희(시민): 공식적인 것도 없고 그것은 믿을 수가 없죠.
그래서 저희는 다 떼어내고 지웠어요.
⊙기자: 뒷쪽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남은 표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몇 장 이외에 있는 사람들은 미련없이 떠나갈 수가 있잖아.
이거는 이틀 밤이나 꼬박 샌 사람들을 데리고 말이야...
⊙기자: 1시간 넘게 실랑이를 벌이다 겨우 대기표를 나눠주기 시작했지만 불평은 여기 저기서 쏟아집니다.
⊙인터뷰: 여기서 준비를 다 해 놨는데 아저씨들이 거꾸로 불렀잖아요.
⊙기자: 우여곡절 끝에 조직위는 오후 5시쯤 2500여 명에게 대기표를 나눠줬습니다.
받은 사람들은 내일 오전 창구에서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지만 남은 표는 1600여 장밖에 되지 않아 800여 명만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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