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 없는 유격대’ 켈로부대 보상 시급

입력 2016.06.23 (21:41) 수정 2016.06.23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6,25 전쟁 중 실제 전투에 참여했으면서도 보훈 대상에서 제외된 참전용사들이 있습니다.

비정규 첩보부대였던 '켈로부대'원 같은 분들인데요, 보상은 물론 명예회복도 제대로 안돼, '보훈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북한 출신의 젊은 청년들로 조직된 켈로부대...

첩보와 유격활동으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선봉적 역할을 해냈습니다.

비밀 작전의 특성상 군번도 계급도 없었던 비정규군입니다.

<녹취> 박충암(6.25 당시 KLO부대원) : "아무도 모르게 이북에 가서 싸운게 저희들이죠. 유격군으로만 군적을 가지지않고 싸운사람들이기 때문에 현역으로 가서 또 이중병역을 했어요."

지난 2004년 정부가 법을 시행해 '백골병단'과 '북파공작원'에게까지 명예회복과 보상을 완료했지만 ‘켈로 부대’는 제외됐습니다.

3만명으로 추산되는 켈로 부대원 가운데 생존자는 천5백여 명, 대부분 80대 후반의 고령자들입니다.

켈로부대 등 6.25전쟁 비정규군 공로자나 특수임무수행자 등에 대한 보상 법안은, 지난 국회 때 처리가 안돼 현재 자동 폐기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 "예산상의 문제가 있다 그러면 우선은 이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625전쟁때 희생당한 그들에 대한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보여집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했지만, 보훈 대상에서 제외된 '보훈 사각지대'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가차원의 명예회복과 보상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번 없는 유격대’ 켈로부대 보상 시급
    • 입력 2016-06-23 21:42:34
    • 수정2016-06-23 22:20:23
    뉴스 9
<앵커 멘트>

6,25 전쟁 중 실제 전투에 참여했으면서도 보훈 대상에서 제외된 참전용사들이 있습니다.

비정규 첩보부대였던 '켈로부대'원 같은 분들인데요, 보상은 물론 명예회복도 제대로 안돼, '보훈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북한 출신의 젊은 청년들로 조직된 켈로부대...

첩보와 유격활동으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선봉적 역할을 해냈습니다.

비밀 작전의 특성상 군번도 계급도 없었던 비정규군입니다.

<녹취> 박충암(6.25 당시 KLO부대원) : "아무도 모르게 이북에 가서 싸운게 저희들이죠. 유격군으로만 군적을 가지지않고 싸운사람들이기 때문에 현역으로 가서 또 이중병역을 했어요."

지난 2004년 정부가 법을 시행해 '백골병단'과 '북파공작원'에게까지 명예회복과 보상을 완료했지만 ‘켈로 부대’는 제외됐습니다.

3만명으로 추산되는 켈로 부대원 가운데 생존자는 천5백여 명, 대부분 80대 후반의 고령자들입니다.

켈로부대 등 6.25전쟁 비정규군 공로자나 특수임무수행자 등에 대한 보상 법안은, 지난 국회 때 처리가 안돼 현재 자동 폐기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 "예산상의 문제가 있다 그러면 우선은 이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625전쟁때 희생당한 그들에 대한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보여집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했지만, 보훈 대상에서 제외된 '보훈 사각지대'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가차원의 명예회복과 보상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