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한국 가전 인기…‘현지화 전략’

입력 2016.06.24 (10:49) 수정 2016.06.24 (10: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도에 진출한 한국 가전 업체들이 제품별로 판매 1위인 이유를 알아봤더니 철저한 현지화 연구와 기능 개발이 선행된 결과였습니다.

세세한 소비자 요구부터 디자인까지 13억 인구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을 공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심고 있는 것인데요.

뉴델리 김종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에서 많이 팔리는 한국업체의 스마트 오븐입니다.

현지 가정에서 많이 먹는 빵이나 감자 요리를 쉽게 할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묵타 준준왈라 : "집에서 인도 전통 요리인 '코프타'와 '파코라'를 오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 연구소에서 개발한 TV는 음악을 좋아하는 시청자 특성에 맞춰 간단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터뷰> 파르마난드 판트(삼성전자 영업 담당) : "스마트 TV에 녹화 기능이 추가되면서 노령층도 쉽게 집에서 리모컨 하나로 좋아하는 음악 방송을 녹화하고 다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전자업체의 인도 현지 연구센터, 정전이 잦은 인도 사정에 맞는 냉장고를 개발해 내놓고 있습니다.

전구 2개를 밝힐수 있는 전력으로 9시간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는 올해 3만 5천대 이상 팔렸습니다.

<인터뷰> 수닐 초프라(LG전자 상품기획 차장) : "최고 수준의 절연 기술을 개발한 덕분에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20~30% 정도 높은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술혁신 덕분에 인도에서 냉장고 시장점유율은 한국 가전업체가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연구소와 디자인 센터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적극 제품에 반영한 현지화 전략은 한국 업체들의 브랜드 가치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서 한국 가전 인기…‘현지화 전략’
    • 입력 2016-06-24 10:43:13
    • 수정2016-06-24 10:55:1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인도에 진출한 한국 가전 업체들이 제품별로 판매 1위인 이유를 알아봤더니 철저한 현지화 연구와 기능 개발이 선행된 결과였습니다.

세세한 소비자 요구부터 디자인까지 13억 인구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을 공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심고 있는 것인데요.

뉴델리 김종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에서 많이 팔리는 한국업체의 스마트 오븐입니다.

현지 가정에서 많이 먹는 빵이나 감자 요리를 쉽게 할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묵타 준준왈라 : "집에서 인도 전통 요리인 '코프타'와 '파코라'를 오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 연구소에서 개발한 TV는 음악을 좋아하는 시청자 특성에 맞춰 간단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터뷰> 파르마난드 판트(삼성전자 영업 담당) : "스마트 TV에 녹화 기능이 추가되면서 노령층도 쉽게 집에서 리모컨 하나로 좋아하는 음악 방송을 녹화하고 다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전자업체의 인도 현지 연구센터, 정전이 잦은 인도 사정에 맞는 냉장고를 개발해 내놓고 있습니다.

전구 2개를 밝힐수 있는 전력으로 9시간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는 올해 3만 5천대 이상 팔렸습니다.

<인터뷰> 수닐 초프라(LG전자 상품기획 차장) : "최고 수준의 절연 기술을 개발한 덕분에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20~30% 정도 높은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술혁신 덕분에 인도에서 냉장고 시장점유율은 한국 가전업체가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연구소와 디자인 센터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적극 제품에 반영한 현지화 전략은 한국 업체들의 브랜드 가치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