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환희와 감격의 물결

⊙앵커: 계속해서 전주 연결하겠습니다.
박재홍 기자!
⊙기자: 전주 종합경기장입니다.
⊙앵커: 방금 전에 그 열기 그대로겠죠.
⊙기자: 시민들은 대부분 돌아갔지만 응원의 열기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주 시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우리나라가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기를 내심 바랬습니다.
그래야만 이 곳 전주에서 역사적인 우리나라의 16강전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르투갈을 꺾고 1위로 확정되자 조금은 섭섭하다며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물론 시민 대부분은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 2만여 명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친 이 곳 전주 종합경기장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승리가 확정되자 하늘에는 수십 발의 폭죽이 터지고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시민들로 축제의 밤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리기 한두 시간 전부터 가족 단위로 나와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붉은색 응원복을 입은 향토사단 군악대들도 시민들과 한몸으로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대형전광판이 마련된 이 곳 전주 종합경기장에 2만여 명, 전주 덕진공원과 노송광장 등에도 1만여 명씩이 모여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가슴을 졸여가며 응원을 하던 시민들은 마침내 우리나라의 16강행이 확정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끝났지만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붉은 물결의 함성은 전주 시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KBS뉴스 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