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비 2배 올려달라”…지방의원 억대 연봉?

입력 2016.06.24 (21:35) 수정 2016.06.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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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에 대한 봉사를 명예로 삼는다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발했던 지방의원들이 지금은 수천만 원대의 보수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지방의원들이 다시 활동비를 두 배 이상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렇게 되면 억대 연봉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대전에 모인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원 활동비를 2배 이상 올리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광역의원은 월 150만 원에서 380만 원, 기초의원은 110만 원에서 285만 원으로 대폭 올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윤화섭(경기도의회 의장) : "지금 의정활동비는 13년 정도 동결돼있고요, 현실화되어있지 않은 부분들이 더 많아서..."

현재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의 활동비와 수당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의정비는 연 5천6백여만 원, 건의안대로 활동비가 오를 경우 일부 광역의원의 의정비는 최고 1억 원에 육박합니다.

추가로 필요한 예산만 70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광역의원들이 한해 발의하는 조례는 1인당 평균 1건을 조금 넘을 뿐입니다.

또 겸직을 신고해 따로 돈벌이하는 의원도 전체의 4분의 1이 넘습니다.

<인터뷰>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한꺼번에 2.6배 정도 올린다고 하면 주민들이 동의하겠느냐? 그런 점에서 본다면 무리한 요구라고...”

1991년 무보수명예직으로 첫발을 뗀 지방의원들, 지방 재정이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주민 살림보다 제 주머니만 채우려 한다는 비판이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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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비 2배 올려달라”…지방의원 억대 연봉?
    • 입력 2016-06-24 21:37:09
    • 수정2016-06-24 22: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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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에 대한 봉사를 명예로 삼는다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발했던 지방의원들이 지금은 수천만 원대의 보수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지방의원들이 다시 활동비를 두 배 이상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렇게 되면 억대 연봉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대전에 모인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원 활동비를 2배 이상 올리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광역의원은 월 150만 원에서 380만 원, 기초의원은 110만 원에서 285만 원으로 대폭 올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윤화섭(경기도의회 의장) : "지금 의정활동비는 13년 정도 동결돼있고요, 현실화되어있지 않은 부분들이 더 많아서..."

현재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의 활동비와 수당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의정비는 연 5천6백여만 원, 건의안대로 활동비가 오를 경우 일부 광역의원의 의정비는 최고 1억 원에 육박합니다.

추가로 필요한 예산만 70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광역의원들이 한해 발의하는 조례는 1인당 평균 1건을 조금 넘을 뿐입니다.

또 겸직을 신고해 따로 돈벌이하는 의원도 전체의 4분의 1이 넘습니다.

<인터뷰>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한꺼번에 2.6배 정도 올린다고 하면 주민들이 동의하겠느냐? 그런 점에서 본다면 무리한 요구라고...”

1991년 무보수명예직으로 첫발을 뗀 지방의원들, 지방 재정이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주민 살림보다 제 주머니만 채우려 한다는 비판이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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