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16강 진출

⊙앵커: 일본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은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튀니지를 물리치고 2승 1무를 기록해서 H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오사카에서 이성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본이 마침내 월드컵 16강의 꿈을 이루어냈습니다.
5만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일본은 초반부터 튀니지를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골문을 열지 못한 일본은 오히려 튀니지의 기습적인 역공에 위기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펼친 일본은 3분 만에 백전노장 모리시마가 튀니지의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일본은 튀니지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고... 후반 30분에는 일본 축구의 영웅 나카타가 추가골을 뽑아내 2: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트루시에(일본 축구대표팀 대표):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기자: 일본이 승점 7로 H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벨기에가 러시아를 꺾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이제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유럽의 복병 터키입니다.
오사카에서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