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29일 다시 오겠다”…위작 판단 유보

입력 2016.06.27 (19:15) 수정 2016.06.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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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위작 판정을 받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본 이우환 화백이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 화백은 한 번 더 작품들을 본 뒤 모레까지 진위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작 판정이 내려진 자신의 작품 13점을 직접 검증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우환 화백은 경찰 조사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우환(화백) : "내가 아직 작품을 보지 않았고 여러분들 잘 보세요.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거에요."

직접 검증한 직후는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이우환(화백) : "내가 여러 가지 다시 확인해야 될게 있어요. (어떤 걸 다시 확인하시나요?) 모레 다시 와서 봐야 된다니까."

이 화백 측은 작품에 사용된 물감과 기법 등을 신중히 비교하기 위해 판단을 유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순용(이우환 화백 법률대리인) : "저 물감은 본인이 쓰지 않은 물감일 수도 있다, 본인이 쓴 물감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확인을 하신다는 말…"

앞서 경찰은 이 화백의 그림 13점이 모두 위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13점의 물감 성분과 제작 기법 등이 진품과 모두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 3개 민간 감정 기관도 작품 일부에 덧칠 흔적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이 화백 작품이 위조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일본으로 도피한 위조 총책 66살 현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현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이 화백의 대표작 '점으로부터' 등을 위조해 유통책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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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환 화백 “29일 다시 오겠다”…위작 판단 유보
    • 입력 2016-06-27 19:20:38
    • 수정2016-06-27 1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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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위작 판정을 받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본 이우환 화백이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 화백은 한 번 더 작품들을 본 뒤 모레까지 진위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작 판정이 내려진 자신의 작품 13점을 직접 검증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우환 화백은 경찰 조사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우환(화백) : "내가 아직 작품을 보지 않았고 여러분들 잘 보세요.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거에요."

직접 검증한 직후는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이우환(화백) : "내가 여러 가지 다시 확인해야 될게 있어요. (어떤 걸 다시 확인하시나요?) 모레 다시 와서 봐야 된다니까."

이 화백 측은 작품에 사용된 물감과 기법 등을 신중히 비교하기 위해 판단을 유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순용(이우환 화백 법률대리인) : "저 물감은 본인이 쓰지 않은 물감일 수도 있다, 본인이 쓴 물감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확인을 하신다는 말…"

앞서 경찰은 이 화백의 그림 13점이 모두 위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13점의 물감 성분과 제작 기법 등이 진품과 모두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 3개 민간 감정 기관도 작품 일부에 덧칠 흔적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이 화백 작품이 위조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일본으로 도피한 위조 총책 66살 현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현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이 화백의 대표작 '점으로부터' 등을 위조해 유통책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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