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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군남댐 방어 미비…왜 작게 만들었나?
입력 2016.06.27 (21:24) 수정 2016.06.29 (09:5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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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것처럼 북한의 황강댐은 우리 군남댐보다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규모가 5배나 큰 황강댐에서 1초에 만 톤의 물을 일시에 흘려보낼 경우 군남댐도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초당 9천 톤의 물을 내보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임진강 근처 야영객은 물론 하류 연천과 파주 지역 주민들이 큰 물난리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군남댐을 만들 때 황강댐에 비해 왜 이렇게 규모를 작게 했냐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 이유를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남댐은 군사분계선 근처에 있어 남 북 양쪽의 물길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댐 규모를 키워 저수량을 늘리면 북쪽 지역의 침수 면적도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2002년 당시 군남댐 저수량을 2억 톤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결국, 지금의 저수량으로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김규문(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팀장) : "북측이 수몰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용량을 확보하는 범위로 2003년 3월 NSC 실무조정회의에서 7천만 톤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2008년에 황강댐을 완공했고 우리도 2년 뒤에 군남댐을 완공했지만, 황강댐은 저수량이 3억 5천만 톤인데 우리 군남댐은 7천만 톤에 불과해 사실상 홍수조절을 할 수 없는 댐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로선 댐 용량 확장은 어렵기 때문에, 조기 경보를 통한 대피시간 확보를 통해 북한의 기습방류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 "방송시설이라든지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매뉴얼 대로만 잘 관리하면 피해는 최소화 또는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국제 하천법에 맞춰 임진강 남북 공동관리가 필요하지만, 경색된 지금의 남북 관계로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앵커&리포트] 군남댐 방어 미비…왜 작게 만들었나?
    • 입력 2016-06-27 21:29:06
    • 수정2016-06-29 09:53:27
    뉴스 9
<앵커 멘트>

보시는 것처럼 북한의 황강댐은 우리 군남댐보다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규모가 5배나 큰 황강댐에서 1초에 만 톤의 물을 일시에 흘려보낼 경우 군남댐도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초당 9천 톤의 물을 내보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임진강 근처 야영객은 물론 하류 연천과 파주 지역 주민들이 큰 물난리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군남댐을 만들 때 황강댐에 비해 왜 이렇게 규모를 작게 했냐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 이유를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남댐은 군사분계선 근처에 있어 남 북 양쪽의 물길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댐 규모를 키워 저수량을 늘리면 북쪽 지역의 침수 면적도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2002년 당시 군남댐 저수량을 2억 톤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결국, 지금의 저수량으로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김규문(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팀장) : "북측이 수몰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용량을 확보하는 범위로 2003년 3월 NSC 실무조정회의에서 7천만 톤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2008년에 황강댐을 완공했고 우리도 2년 뒤에 군남댐을 완공했지만, 황강댐은 저수량이 3억 5천만 톤인데 우리 군남댐은 7천만 톤에 불과해 사실상 홍수조절을 할 수 없는 댐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로선 댐 용량 확장은 어렵기 때문에, 조기 경보를 통한 대피시간 확보를 통해 북한의 기습방류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 "방송시설이라든지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매뉴얼 대로만 잘 관리하면 피해는 최소화 또는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국제 하천법에 맞춰 임진강 남북 공동관리가 필요하지만, 경색된 지금의 남북 관계로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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