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시대’ 개막…강원도 물가 벌써 들썩?

입력 2016.06.27 (21:51) 수정 2016.06.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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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8년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평창 신청사로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평창 시대를 시작했습니다.

올림픽 준비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지만 벌써 들썩이는 강원도 물가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2월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될 강원도 평창.

그 중심에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이끌 조직위원회 신청사가 문을 열고, 평창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동안 6곳으로 흩어져 있던 700여 명이 직원들이 한데 모여, 본격적인 현장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소치올림픽보다 1년 앞선 준비로 개최지 강원도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녹취> 이희범(위원장) : "지역주민들과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올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선 시민들, 국민 여러분이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하겠습니다."

개폐막식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면서 평창은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습니다.

문제는 벌써부터 들썩이는 물갑니다.

올림픽 기간 평창의 2인실 펜션 가격은 50만 원 선으로 평소보다 무려 5배가량 뛰어오른 가격에 형성돼 있습니다.

사전 계약 금액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벌써부터 담합얘기까지 들립니다.

<녹취> 펜션 주인 : "아직 의논을 안해봤는데…. 대충 그 가격대로. 아무래도 돈과 관련되다 보니까 (민감하죠)"

숙박시설을 둘러싼 지역사회 내 갈등도 일어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숙박 부족이 예상되지만, 기존 상인들은 올림픽 기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이렇게 새로운 숙박 시설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특수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나친 기대가 자칫 성공 개최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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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시대’ 개막…강원도 물가 벌써 들썩?
    • 입력 2016-06-27 21:54:05
    • 수정2016-06-28 2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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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8년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평창 신청사로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평창 시대를 시작했습니다. 올림픽 준비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지만 벌써 들썩이는 강원도 물가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2월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될 강원도 평창. 그 중심에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이끌 조직위원회 신청사가 문을 열고, 평창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동안 6곳으로 흩어져 있던 700여 명이 직원들이 한데 모여, 본격적인 현장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소치올림픽보다 1년 앞선 준비로 개최지 강원도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녹취> 이희범(위원장) : "지역주민들과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올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선 시민들, 국민 여러분이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하겠습니다." 개폐막식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면서 평창은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습니다. 문제는 벌써부터 들썩이는 물갑니다. 올림픽 기간 평창의 2인실 펜션 가격은 50만 원 선으로 평소보다 무려 5배가량 뛰어오른 가격에 형성돼 있습니다. 사전 계약 금액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벌써부터 담합얘기까지 들립니다. <녹취> 펜션 주인 : "아직 의논을 안해봤는데…. 대충 그 가격대로. 아무래도 돈과 관련되다 보니까 (민감하죠)" 숙박시설을 둘러싼 지역사회 내 갈등도 일어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숙박 부족이 예상되지만, 기존 상인들은 올림픽 기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이렇게 새로운 숙박 시설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특수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나친 기대가 자칫 성공 개최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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