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신영자 곧 소환

입력 2016.06.28 (06:42) 수정 2016.06.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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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로비 개입을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신영자 이사장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청탁을 받고, 롯데면세점 입점에 편의를 봐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이사장의 지시로 롯데면세점에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들어섰고, 매장 위치도 유리한 곳에 자리잡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B사 대표 이 모 씨 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명품 유통업체 B사와 지난 2014년,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B사와 계약을 맺기 전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신 이사장에게 로비 대가로 10억여 원의 뒷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신 이사장의 아들인 장 모 씨가 B사의 소유주로 이름을 올린 채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수 년 동안 100억 원 이상의 급여를 챙긴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장 씨가 받은 급여의 일부가 신 이사장에게 흘러갔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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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신영자 곧 소환
    • 입력 2016-06-28 06: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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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로비 개입을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신영자 이사장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청탁을 받고, 롯데면세점 입점에 편의를 봐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이사장의 지시로 롯데면세점에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들어섰고, 매장 위치도 유리한 곳에 자리잡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B사 대표 이 모 씨 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명품 유통업체 B사와 지난 2014년,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B사와 계약을 맺기 전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신 이사장에게 로비 대가로 10억여 원의 뒷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신 이사장의 아들인 장 모 씨가 B사의 소유주로 이름을 올린 채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수 년 동안 100억 원 이상의 급여를 챙긴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장 씨가 받은 급여의 일부가 신 이사장에게 흘러갔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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