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직접 검증’…천경자 작품 압수

입력 2016.06.28 (08:09) 수정 2016.06.28 (0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위작 논란이 불거진 이우환 화백이 경찰이 위작이라고 판정한 작품들을 직접 검증했습니다.

검찰은 고 천경자 화백 작품의 위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전시 작품을 압수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 옥션에서 이우환 작품으로 거래됐던 '점으로부터'입니다.

이 작품을 포함해 그림 13점에 대해 경찰이 위작 판정을 내리자 파리에 머물던 이우환 화백이 급히 귀국했습니다.

그는 직접 검증을 위해 경찰서로 들어가면서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녹취> 이우환(화백) : "개인 작가를 이렇게 하기에요? 전 세계에 미술사에 이런 적이 없어요."

하지만 2시간 정도 작품들을 꼼꼼히 검증한 뒤에는 신중해졌습니다.

<녹취> 이우환(화백) : "내가 좀 여러 가지 다시 확인해야 될 게 있어요. (어떤 걸 다시 확인하시나요?) 모레 다시 와서 봐야 된다는데 또 무슨 이야기를 해요."

이 화백 측 변호인은 경찰이 위작으로 판단한 작품의 물감과 기법 등이 의심스러워서 판단을 유보했다면서 모레 다시 출석해서 진위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오랜 위작 논란에 시달렸던 '미인도' 역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미술관에 전시 중인 천경자 화백의 다른 작품 5점을 압수해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술관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미술관에 협조 요청을 정식으로 해준 거였고 전시가 정상으로 종료되고 일반 관람객들이 다 나간거 확인하고 (가져갔습니다)."

고인이 된 천경자 화백은 생전에 이 작품이 자신이 그린 것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우환 ‘직접 검증’…천경자 작품 압수
    • 입력 2016-06-28 08:11:03
    • 수정2016-06-28 09:07:0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위작 논란이 불거진 이우환 화백이 경찰이 위작이라고 판정한 작품들을 직접 검증했습니다.

검찰은 고 천경자 화백 작품의 위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전시 작품을 압수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 옥션에서 이우환 작품으로 거래됐던 '점으로부터'입니다.

이 작품을 포함해 그림 13점에 대해 경찰이 위작 판정을 내리자 파리에 머물던 이우환 화백이 급히 귀국했습니다.

그는 직접 검증을 위해 경찰서로 들어가면서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녹취> 이우환(화백) : "개인 작가를 이렇게 하기에요? 전 세계에 미술사에 이런 적이 없어요."

하지만 2시간 정도 작품들을 꼼꼼히 검증한 뒤에는 신중해졌습니다.

<녹취> 이우환(화백) : "내가 좀 여러 가지 다시 확인해야 될 게 있어요. (어떤 걸 다시 확인하시나요?) 모레 다시 와서 봐야 된다는데 또 무슨 이야기를 해요."

이 화백 측 변호인은 경찰이 위작으로 판단한 작품의 물감과 기법 등이 의심스러워서 판단을 유보했다면서 모레 다시 출석해서 진위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오랜 위작 논란에 시달렸던 '미인도' 역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미술관에 전시 중인 천경자 화백의 다른 작품 5점을 압수해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술관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미술관에 협조 요청을 정식으로 해준 거였고 전시가 정상으로 종료되고 일반 관람객들이 다 나간거 확인하고 (가져갔습니다)."

고인이 된 천경자 화백은 생전에 이 작품이 자신이 그린 것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