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미국서 17조 2천억 배상

입력 2016.06.28 (19:09) 수정 2016.06.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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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 2천억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폭스바겐이 미국에서의 합의를 시작으로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보상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상하기로 한 금액은 모두 14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원이 넘습니다.

당초 알려진 배상금 102억 달러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배출가스가 조작된 2천cc급 디젤차가 대상입니다. .

차량 소유주들은 1인당 최고 1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며, 폭스바겐에 차를 되팔거나, 수리받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배상액에는 환경오염의 대가로 미국 환경보호청에 배상할 금액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연구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스바겐의 이같은 배상액은 미국 내에서 소비자 집단소송에 의한 합의금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에 별도로 내야 하는 벌금과 3천cc급 차량 소유주에 대한 배상액이 추가로 결정되면,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패트릭 민(자동차 구매사이트선임 분석가) : "폭스바겐이 자금에 타격을 받기 때문에, 이번 배상액은 미래 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또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보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데, 폭스바겐 측은 한국에선 차량 판매 당시 미국과 관련 규제가 달랐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겐 배상방안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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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미국서 17조 2천억 배상
    • 입력 2016-06-28 19:12:54
    • 수정2016-06-28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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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 2천억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폭스바겐이 미국에서의 합의를 시작으로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보상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상하기로 한 금액은 모두 14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원이 넘습니다.

당초 알려진 배상금 102억 달러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배출가스가 조작된 2천cc급 디젤차가 대상입니다. .

차량 소유주들은 1인당 최고 1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며, 폭스바겐에 차를 되팔거나, 수리받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배상액에는 환경오염의 대가로 미국 환경보호청에 배상할 금액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연구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스바겐의 이같은 배상액은 미국 내에서 소비자 집단소송에 의한 합의금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에 별도로 내야 하는 벌금과 3천cc급 차량 소유주에 대한 배상액이 추가로 결정되면,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패트릭 민(자동차 구매사이트선임 분석가) : "폭스바겐이 자금에 타격을 받기 때문에, 이번 배상액은 미래 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또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보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데, 폭스바겐 측은 한국에선 차량 판매 당시 미국과 관련 규제가 달랐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겐 배상방안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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