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판 브렉시트’…아이슬란드에 충격패

입력 2016.06.28 (21:49) 수정 2016.06.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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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유로 16강에서 전체 인구 33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축구도 유럽에서 떨어져 나가는 '축구판 브렉시트'가 벌어졌다며 잉글랜드의 몰락을 꼬집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잉글랜드는 루니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아이슬란드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대 1 패배가 확정된 순간, 거리 응원에 나섰던 잉글랜드 팬들은 공황상태에 빠졌고, 호지슨 감독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호지슨(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 : "매우 실망했어요.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와서 젊고 열망이 넘치는 잉글랜드의 발전을 이끌어야 합니다."

언론과 팬들은 축구판 브렉시트라며 축구 종가의 몰락을 꼬집었습니다.

이민자와 난민 유입에 대한 거부감에서 촉발된 브렉시트처럼, 잉글랜드는 23명의 선수들을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뽑았습니다.

이민자 선수들이 맹활약 중인 독일 이탈리와 등과는 대조적으로 순혈주의를 앞세웠습니다.

그러나 인구 33만명의 소국 아이슬란드에 무너지며 '축구 종가'의 자존심에 씻기 힘든 상처를 입었습니다.

반면 얼음 왕국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열광했습니다.

프로선수가 100명 밖에 안되고 잉글랜드 대표팀과 비교하면 몸값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본업이 치과의사인 감독과 영화감독인 골키퍼,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선수 등 흙수저 팀의 동화같은 이변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리보는 결승전에선 이탈리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겨 8강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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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판 브렉시트’…아이슬란드에 충격패
    • 입력 2016-06-28 21:50:41
    • 수정2016-06-28 2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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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유로 16강에서 전체 인구 33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축구도 유럽에서 떨어져 나가는 '축구판 브렉시트'가 벌어졌다며 잉글랜드의 몰락을 꼬집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잉글랜드는 루니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아이슬란드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대 1 패배가 확정된 순간, 거리 응원에 나섰던 잉글랜드 팬들은 공황상태에 빠졌고, 호지슨 감독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호지슨(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 : "매우 실망했어요.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와서 젊고 열망이 넘치는 잉글랜드의 발전을 이끌어야 합니다."

언론과 팬들은 축구판 브렉시트라며 축구 종가의 몰락을 꼬집었습니다.

이민자와 난민 유입에 대한 거부감에서 촉발된 브렉시트처럼, 잉글랜드는 23명의 선수들을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뽑았습니다.

이민자 선수들이 맹활약 중인 독일 이탈리와 등과는 대조적으로 순혈주의를 앞세웠습니다.

그러나 인구 33만명의 소국 아이슬란드에 무너지며 '축구 종가'의 자존심에 씻기 힘든 상처를 입었습니다.

반면 얼음 왕국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열광했습니다.

프로선수가 100명 밖에 안되고 잉글랜드 대표팀과 비교하면 몸값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본업이 치과의사인 감독과 영화감독인 골키퍼,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선수 등 흙수저 팀의 동화같은 이변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리보는 결승전에선 이탈리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겨 8강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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