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훈련 없는 신태용호…‘험난한 리우행’

입력 2016.06.28 (21:50) 수정 2016.07.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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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전 런던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축구대표팀이 이번 리우대회를 앞두고선 고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신태용 감독이 추진했던 조기소집은 불가능해졌고 출정식조차 하지 못하고 리우로 가게 됐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요대회 때마다 국민들의 응원 속에 국내 평가전과 출정식을 갖고 야심차게 첫 발을 뗐던 축구대표팀.

그러나 신태용호는 출정식은 커녕 국내 소집 훈련도 불가능합니다.

규정상 다음달 4일부터 소집할 수 있지만 해외파가 합류할 수 없어 훈련 인원이 적은데다, 리그와 FA컵이 열리면 선수들을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사실상 훈련이 의미가 없는 겁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소집가능 인원이)10명도 안되기때문에 훈련이 비효율적이지않나...구단에서 몸 만들고 경기 출전해서 실전 키우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와일드카드 등 유럽파들의 늦은 합류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팀은 다음달 18일 소집과 동시에 브라질로 출국해야하지만, 공격수 황희찬은 이틀 뒤에나 합류하고, 심지어 손흥민은 12일 뒤에나 브라질에 도착해 조별리그 1차전 출전도 불투명합니다.

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권창훈,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일부 K리거들의 컨디션 조절 문제까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는 신태용호가 무거운 마음을 안고 리우로 향하게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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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정식·훈련 없는 신태용호…‘험난한 리우행’
    • 입력 2016-06-28 21:52:19
    • 수정2016-07-14 1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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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전 런던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축구대표팀이 이번 리우대회를 앞두고선 고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신태용 감독이 추진했던 조기소집은 불가능해졌고 출정식조차 하지 못하고 리우로 가게 됐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요대회 때마다 국민들의 응원 속에 국내 평가전과 출정식을 갖고 야심차게 첫 발을 뗐던 축구대표팀. 그러나 신태용호는 출정식은 커녕 국내 소집 훈련도 불가능합니다. 규정상 다음달 4일부터 소집할 수 있지만 해외파가 합류할 수 없어 훈련 인원이 적은데다, 리그와 FA컵이 열리면 선수들을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사실상 훈련이 의미가 없는 겁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소집가능 인원이)10명도 안되기때문에 훈련이 비효율적이지않나...구단에서 몸 만들고 경기 출전해서 실전 키우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와일드카드 등 유럽파들의 늦은 합류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팀은 다음달 18일 소집과 동시에 브라질로 출국해야하지만, 공격수 황희찬은 이틀 뒤에나 합류하고, 심지어 손흥민은 12일 뒤에나 브라질에 도착해 조별리그 1차전 출전도 불투명합니다. 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권창훈,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일부 K리거들의 컨디션 조절 문제까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는 신태용호가 무거운 마음을 안고 리우로 향하게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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