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검찰 소환

입력 2016.06.30 (12:12) 수정 2016.06.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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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다른 후보와 사전 공모를 하고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공안2부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1월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입니다.

김 회장은 다른 후보와 사전 공모를 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김병원(농협중앙회장) :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조사를 잘 받고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최덕규 후보 측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최 후보 측에게 사전에 금품이나 보직 등의 대가를 주기로 약속했는 지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올해 1월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후보와 최덕규 후보, 이성희 후보 등 6명이 출마했습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최 후보는 3위에 그쳤고, 2명이 오른 결선투표에서 김 후보가 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결선 투표 직전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김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최 후보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최 후보와 최 후보 측 캠프 관계자들을 이미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김 회장을 조사한 뒤 김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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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검찰 소환
    • 입력 2016-06-30 12:15:50
    • 수정2016-06-30 13: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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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다른 후보와 사전 공모를 하고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공안2부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1월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입니다.

김 회장은 다른 후보와 사전 공모를 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 김병원(농협중앙회장) :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조사를 잘 받고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최덕규 후보 측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최 후보 측에게 사전에 금품이나 보직 등의 대가를 주기로 약속했는 지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올해 1월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후보와 최덕규 후보, 이성희 후보 등 6명이 출마했습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최 후보는 3위에 그쳤고, 2명이 오른 결선투표에서 김 후보가 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결선 투표 직전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김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최 후보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최 후보와 최 후보 측 캠프 관계자들을 이미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김 회장을 조사한 뒤 김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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